일어 제목 : いつでも夢を
출판사 : 小学館
만화가 : 原秀則 (Hara Hidenori)
권수 : 전 6권
발행일 : 1995년 3월 5일 ~ 1997년 4월 5일
겨울 이야기, 내 집으로 와요, 썸데이 등으로 유명한 하라 히데노리(原秀則)의 언제나 꿈을(いつでも夢を)를 읽었습니다.
예전에 읽은 내 집으로 와요(部屋においでよ) 이후 만화를 보지 않다가 오늘 같이 비가 내리는 날에 문득 이 작품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마지막 6권까지 접하고 두근거리는 마음을 옆에 두고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번민으로 가득 찬 이야기와 묘사 때문에 아직 머리가 산만해서 제 생각을 조리 있게 표현할 수는 없지만 이 작품을 보면서 몇 가지 느낀 점을 쓰고자 합니다.
히데노리 특유의 심리묘사(컷을 나누어 인물의 움직임을 차례대로 그린 것)는 여전, 아니 더 발전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상하게도 저에게는 그 분위기가 마음에 제대로 와 닿지 않더군요.
그나마, 예전과 같은 스타일의 묘사 부분은 그래도 와 닿는데 코믹한 부분을 그런 기법으로 묘사한 것은 이야기의 몰입도에 방해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만화가를 소재로 하고 있고 여류 만화가 노리코를 통해 잡지출판 체제에서 만화가에게 가해지는 고통을 보고 있으면 예전에는 실제로 그런 상황이 일본에 있었던 거 같더군요.(언제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잡지사의 무리한 요구 때문에 결국 만화가가 음독자살한 사건이 기억이 나는군요.)
작가는 이러한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그리고 주인공인 타다노가 노리코와 겪은 그 만화계의 현실을 그린 '또 만날 때까지'를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만화가로의 어두운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가의 특유 표현인 거 같은데 작품 내에 자신의 다른 작품들을 여러 곳에서 보여줍니다.
타다노가 보고 있던 만화 잡지에 겨울 이야기와 내 집으로 와요의 장면들이 나오고 학창시절 타다노가 서점에서 집으려고 했던 단행본 중 내 집으로 와요가 있고 게다가 만화가를 소재로 한 이 작품답게 작가 자신이 나오기도 합니다.
물론 가명으로 나오긴 하지만 타다노가 처음 연재된 만화인 '서브 보이, 서브 걸'을 보여주는 부분(잡지 형식으로 묘사하고 있지요.)에는 작가 본명이 나오기도 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라면 바로 본 작품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는 타다노의 '또 만날 때까지'이겠죠.
그러고 보니 제6권의 마지막 부분에서 타다노의 '또 만날 때까지' 단행본이 꽂혀 있는 곳에 다카하시 루미코님의 작품인 이누야사를 패러디한 네코야사가 있더군요.
이 작품을 읽으면서 이야기의 몰입도는 제5, 6권이 가장 높지만 전개가 급하게 진행되는 느낌이 듭니다.
좀 더 속도를 낮추어 고통의 표현을 더 자세히 묘사했으면 아쉬움이 들더군요.
총 6권이 아닌 이 작품의 분신이라 할 수 있는 '또 만날 때까지'처럼 8권으로 만들었다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언제나 꿈을'.
결국 만화가의 이상, 즉 주변 환경에 상관없이 자신의 이야기와 그림을 추구하고 싶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p.s. 주간 잡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화가의 고역이 느껴집니다.
히데노리씨의 작품에선 이상하게 긴 머리 여성은 첫사랑의 상대나 한번 맘에 들었다가 헤어지는 존재로 등장하는군요.
※ 이 글은 제가 활동하던 애니메이션 동호회에서 2002년 9월 16일에 적었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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