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일본 중고만화 쇼핑몰에서 사은품으로 받은 만화가 코타니 켄이치(小谷憲一)의 Desire(デザイア) 제23권.

만화가 코타니 켄이치에 대해서도 작품인 Desire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읽다 보니 단 한 권만 보고 전체를 파악할 수는 없지만 3명의 남성이 각자 만나는 매력적인 여성의 고민과 한을 풀어주고 정을 나누는 것으로 끝을 맺는 이야기를 그린 단편 모음집으로 책 뒷표지에도 적혀 있듯이 남성을 위한 욕구해소용 만화 같지만 현재 제25권까지 나온 것을 봐서는 나름대로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오카자키 쿄코(岡崎京子), 나나난 키리코(魚喃キリコ), 야마다 나이토(やまだないと) 같은 여성 작가들의 작품에 관심을 두고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제 개인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는 작품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지만 소재 자체(수완 있는 남자가 매력적인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아 정을 나눈다는 설정)는 좀 물린 느낌이 들고 왠지 이야기 자체도 남녀가 정을 나누는 모습으로 이끌기 위한 수단으로 보여 아쉬운 느낌이 들더군요.
집영사(集英社)의 슈퍼 점프라는 청년 잡지에 연재되고 단순한 유희용 단편 작품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천편일률 같은 이야기 진행에서 벗어나 더욱 탄탄한 이야기 구성을 통해 단순히 남녀의 정을 나누는 부분에 초점을 두지 말고 성인 남녀의 삶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상황을 작가의 시선으로 재치있게 그려내 이야기 자체에서 감동할 수 있는 작품으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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