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 제목 : あなたの世間体
출판사 : 集英社
만화가 : 内田春菊 (Uchida Shungicu)
권수 : 전 1권
발행일 : 1996년 2월 28일

1984년에 후타바샤(双葉社)의 소설 잡지인 소설 추리(小説推理)에 게재한 실러캔스 브레인(シーラカンスぶれいん)으로 등단한 후 소설가, 여배우, 가수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면서 미나미 군의 연인(南くんの恋人), 물 이야기(水物語), 눈을 감고 안아줘(目を閉じて抱いて), 우리는 번식하고 있다(私たちは繁殖している) 등 성적 문제를 직설적으로 언급하거나 여성에 대한 사회의 비뚤어진 시선을 지적하는 여러 장편 만화와 단편 만화로 유명한 만화가 우치다 슌기쿠(内田春菊)가 집영사(集英社)의 여성 취향의 만화 잡지인 office YOU(オフィスユー), Mystery YOU(ミステリーユー), YOU Special(ユースペシャル)에 1993년부터 1995년까지 연재한 4편의 단편 만화를 수록한 당신의 체면(あなたの世間体).

약 8페이지로 구성된 단편 시리즈로 윗사람에게 아양을 떨지만 뒤로는 욕을 하고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여성, 소문 거리를 위해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지만 자신에게 짐이 될 만한 일에는 손을 떼는 여성, 바람피우는 남자 친구에게 화가 나 이름도 모르는 남자와 하룻밤을 잤다가 임신을 하게 되지만 이 일을 숨기고 결혼하는 여성 등 세상을 살다 보면 만나게 되는 다양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를 그린 당신의 체면,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는 여성이 맨션에서 불청객에게 수모를 당하는 이야기를 그린 내가 뭘 어쨌다는 거야?, 섹스란 누구와 하더라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매춘을 시작한 여성이 병균 침입을 막기 위해 조심하지만 상대 남자를 잘못 골라 결국 에이즈에 걸리면서 좌절을 맛보는 이야기를 그린 하느님 거짓이라고 말해줘요, 귀엽고 천진난만한 모습이지만 남자와 섹스를 해봐야 그 남자를 좋아하고 사랑하는지 알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직장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사랑을 아는 날까지가 실려 있습니다.

20대 여성과 성을 소재로 가볍게 읽는 수준의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남자 친구와 맨션에서 살면서 자기 자신과 하는 일에 대해 꼬치꼬치 물으며 수다를 떠는 주부에 대해 짜증을 내며 주부가 되는 것을 싫어하는 직장 여성에게 어느 날부터 갑자기 초인종을 마구 누르고 문을 두드리고 소리를 지르는 불청객이 등장하면서 공포의 나날을 경험하여 유산할 뻔하고 결국 그 맨션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해서 출산과 함께 평범한 주부가 되지만 그곳에 날씬한 몸매를 가진 여배우가 이사 오면서 다른 주부들과 함께 그 여성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끝나는 이야기인 내가 뭘 어쨌다는 거야? 가 눈에 띄는데 곁으로는 잘 드러내지 않지만 주부의 모습에 혐오를 느끼고 주부라는 고리에 얽매이지 않으려는 직장 여성과 주부를 깔보고 자기 혼자 잘난 체 하는 여성을 시기하며 그 여성을 괴롭히는 주부들의 모습을 통해 작품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주위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주부가 되고 싶지 않고 자신의 일을 자유롭게 하면서 사는 작가의 삶을 바라보는 주위 시선에 대한 항변이 반영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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