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또는 근 미래를 배경으로 세기말 분위기의 세계관, 무찔러야 할 존재가 아니라 대화를 통해 동료 악마로 만들 수 있는 교섭 시스템, 더욱 강한 악마를 만들 수 있는 악마 합체 등으로 인기가 높은 여신전생(女神転生) 시리즈의 파생 작품인 SS용 진 여신전생 데빌서머너(真・女神転生デビルサマナー)의 후속작으로 알곤 회사에서 개발한 패러다임 X라는 사이버 공간을 통해 인간의 새로운 교류가 시작된 아마미 도시를 배경으로 해커 집단 스푸키즈의 일원인 주인공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레드맨를 만나 총 형태의 COMP를 얻게 되고 그 COMP에서 나타난 네밋사라는 여성 전령과 함께 행동하던 중에 도시 곳곳에 악마가 출몰하고 패러다임 X를 이용하던 사람들이 혼을 빼앗긴 듯한 기이한 전염병에 걸린 사건의 흑막을 조사하다가 네트워크를 통해 모든 인간의 혼을 흡수하려는 마니토라는 다른 세계의 존재를 알게 되어 퇴치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린 PS용 데빌서머너 소울 해커즈(デビルサマナー ソウルハッカーズ)를 15일 동안 열심히 플레이한 끝에 엔딩을 봤습니다.


( 네밋사의 능력으로 패러다임 X로 공간이동하려는 장면 )

여신전생 시리즈의 기본 형태는 그대로이지만 COMP에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성능을 확장하고 좀 더 복잡해진 교섭과 악마의 성격에 따른 충성도 변화, 매우 다양해진 검 합체, 인형과 악마를 합체하여 자신의 입맛에 따라 악마를 만들고 성장시킬 수 있는 조마 합체 시스템, 특정 종류의 악마끼리 합체시켜 만든 혼을 악마와 합체시켜 기본 능력치를 올릴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추가 요소가 많기에 몇 년 전에 구매하여 보관만 하고 있었던 공략책 데빌서머너 소울 해커즈의 모든 것(デビルサマナーソウルハッカーズのすべて)을 읽어 이에 대한 지식을 쌓은 후 진행하였는데, 어떤 악마를 동료로 만들어 활용하고 조마를 어떤 방식으로 키워야 하는지 고민이 있었지만 긴 던전을 탐험하더라도 언제든지 중단 데이터를 통해 저장할 수 있으며 이전의 이벤트를 다시 볼 수 있는 다이제스트 기능이 있어 편했고 톡톡 쏘는 말투로 자기중심적인 네밋사를 비롯해 다양한 개성의 등장인물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매력적이고 코페르니쿠스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 악마 합체 사고를 일으켜 보다 강한 악마를 얻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 최종 보스 마니토와 벌이는 전투 장면으로 매 턴 물리공격 반사 마법을 시전하여 전혀 피해를 당하지 않고 너무나 쉽게 무찔렀습니다. )

이제 좀 더 난도가 높아지고 추가 던전를 비롯해 몇 가지가 추가되는 2주차 플레이를 시작해야겠는데 SS용 진 여신전생 데빌서머너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플레이했었기에 전작과 관련된 인물이나 이야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기에 공략책에 언급된 세계관과 등장인물 소개를 먼저 읽어봐야겠습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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