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위저드리 외전으로 나온 작품 중 하나로 몬스터와 계약한 후 소환하여 전투하는 소환사라는 직업이 추가된 GBA용 위저드리 서머너(ウィザードリィーサマナー)를 해봤는데, 자동 지도와 아이템 및 몬스터 목록 보기 기능이 있고 길드에 아이템과 돈을 보관할 수 있어 창고 캐릭터를 따로 만들 필요가 없는 이점이 있었지만 일부 치명적인 문제 때문에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원래 위저드리 시리즈는 던전에 들어가 몬스터와 싸우며 경험치와 돈 그리고 아이템을 얻고 파티원을 점차 강화시키는 것이 묘미이지만 이 게임에서는 위 스크린 샷처럼 레벨 7의 적 십수 명을 죽이고 얻은 경험치가 파티원당 100도 되지 않지만 돈은 파티원당 2500 가까이 되는 등 몬스터에게 얻는 경험치와 돈이 정반대로 되어 있어 레벨이 오를수록 필요한 경험치가 수천에서 수백만까지 오르는 파티원의 레벨을 올리기가 너무나 어렵지만 별 필요도 없는 돈은 산더미처럼 쌓이는 이상한 문제가 있으며 일본 쪽 리뷰 사이트를 찾아보니 상대의 레벨을 낮추는 레벨 드레인을 당하거나 사용한 상태에서 전투에 승리하면 오히려 경험치를 수십만에서 수백만의 경험치를 얻는 버그도 있다고 하더군요.

결국 위와 같은 문제점 때문에 게임 진행이 너무 어려워 그만두고 말았는데 GBA용 유일의 위저드리 게임에도 위저드리 특유의 게임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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