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88] JESUS

게임 리뷰/PC-8801 2006. 5. 19. 06:01

일어 제목 : ジーザス
영어 제목 : JESUS
제작 회사 : Enix (エニックス)
출시일 : 1987년 4월
장르 : 어드벤처
등급 : 일반용
시나리오 : 雅孝司
캐릭터 디자인, 원화 : 眞島真太郎
음악 : 椙山浩一 (すぎやま こういち)
공략 사이트 : http://www.geocities.co.jp/Playtown/1377/index.html

게임 설명

2061년.
핼리혜성이 태양계에 접근하고, 75년 전인 1986년에 5기의 무인 탐사선을 쏘아 올렸던 인류는 이번에는 2기의 유인 탐사선을 쏘아 올리게 됩니다.
은하전사 양성학교에 재학 중이며 컴퓨터 게임을 좋아하는 주인공 무소우 하야오(이하 하야오)는 지상 2만 킬로 우주 상공에 떠 있는 스카이러브 '지저스'의 핼리혜성 탐사계획 총사령관인 나하스 알리의 지시에 따라 2주 전에 떠난 1호기 '코메트'의 뒤를 이어 2호기 '코로나'를 타고 탐사를 떠납니다.
순조롭게 탐사가 이루어지고 있을 때, 갑자기 1호기에서 연락이 끊기는 상황이 발생하여 하야오는 1인용 쾌속정 '시리우스'를 타고 1호기에 접근한 후, 자신의 뇌파 특성에 맞춰 제작된 인공지능 로봇 FOJY의 조언을 얻으면서 6층 구조로 된 1호기의 선내를 조사하던 중에 1호기 탑승원인 가르시아 바르가스가 핼리혜성의 꼬리 가스 일부를 플라스크에 담아 자료실에서 조사하다가 작은 외계 생명체에게 당한 것을 시작으로 안드레이 벨리니, 가르시아 바르가스, 빌헬름 하이라가 그 생명체에게 전부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됨과 동시에 그 생명체가 인간의 유전자 정보를 흡수하여 점점 진화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하야오는 아직 선내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르는 연인 에리느 슈레이만의 행방과 그 외계 생명체를 무찌를 방법을 찾아 선내를 철저하게 조사하게 되는데...


( 외계 생명체를 피해 캡슐 수면실로 피한 후 유인하는 수단을 취하는 하야오와 에리느 )

1985년, 1986년에 지구에 근접했던 핼리혜성을 소재로 한 SF 어드벤처 게임으로 핼리혜성에 숨어들어와 인간의 유전자 정보를 흡수하여 진화하는 외계 생명체와 이를 무찔러 인류를 구하려는 하야오와 에리느의 싸움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1호기에서 내쫓은 외계 생명체의 일부가 하야오와 함께 2호기에 오게 되어 다시 결전이 펼쳐지면서 이 와중에 하야오와 에리느를 제외한 탑승원 슈호우카, 로저 가즌, 이완 미라코프가 희생되지만, 결국 외계 생명체의 약점을 찾아내어 무찌르고 지구로 돌아가 점점 다가오는 핼리혜성에 대비할 것을 맹세하며 끝을 맺습니다.


(외계 생명체에게 당한 슈호우카를 구하기 위해 냉선총을 쏘는 하야오)

인류를 공격하고 유전자 정보를 흡수하여 진화하는 외계 생명체와의 싸움이라는 이런 소재는 영화나 소설에서 흔히 접할 수 있지만, 커맨드 선택형이기는 하나 FOGY의 조언을 얻으면서 주인공을 직접 조종하며 1, 2호기의 선내를 조사하는 시스템, 스기야마 코이치가 작곡한 언제 외계 생명체가 공격할지 모르는 상황을 잘 묘사하는 등 적재적소에 잘 배치된 배경 음악, 끝 부분에서 주인공이 경험한 모든 정보를 종합하여 외계 생명체의 약점을 찾아내도록 했으며 인류 평화를 향한 메시지를 잘 표현한 미야 코지의 이야기로 인해 지루함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 외계 생명체에게 흡수되었던 동료의 잔존 의식이 하야오에게 인류를 부탁하는 모습 )

또한, 초반에 안드레이 벨리니가 만든 컴퓨터 게임을 즐길 수 있고, 1호기의 2층에 가득 찬 독가스를 환기하기 위해 밸브 조작하는 퍼즐을 풀고, 모든 정보를 근거로 외계 생명체의 약점을 알아낸 후 키보드 자판으로 직접 '어느 멜로디'(오프닝, 엔딩, 연인 엘리느와 만남에서 흐르는 배경 음악)를 연주해야 하는 점도 독창적인 부분이었다고 생각하며 맨 마지막에 하야오가 FOJY에게 이름의 유래(각 알파벳의 바로 앞 글자를 나열하면 나오는 것으로 바로 제작사 이름인 ENIX)를 알게 되는 재치있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 맨 마지막에 등장하는 FOJY의 독백으로 이번에는 그 멜로디로 외계 생명체를 퇴치할 수 있지만 면역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2137년에 대해 걱정하는 장면 )


( 초반에 하야오에게 에리느와 잘 되는 방법을 가르쳐주겠다며 침대 예절을 손수 보여주려는 슈호우카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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