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리뷰/일본 만화
야마다 나이토의 걸 프렌즈
PC98 Library
2005. 10. 5. 06:01
일어 제목 : ガールフレンズ
출판사 : 竹書房
만화가 : やまだないと (Yamada Naito)
권수 : 전 1권
발행일 : 1999년 8월 27일
1983년에 야마다 아사코(山田朝子)라는 필명으로 집영사(集英社)의 소녀 취향의 만화 잡지인 디럭스 마가렛(デラックスマーガレット)에 게재한 아스팔트존 계속(アスファルトゾーンずっと)으로 등단한 후 활동하다가 1987년에 현재의 필명으로 강담사(講談社)의 청년 취향의 만화 잡지인 주간 영 매거진(週刊ヤングマガジン)에 연재한 키스(キッス)로 재등단하였으며 프렌치 드레싱(フレンチドレッシング), L'amant(ラマン), ero・mala(エロマラ), 니시오기 부부(西荻夫婦) 등 일반인의 밝거나 우수에 잠긴 일상생활 그리고 남녀의 따뜻한 사랑 묘사부터 과도한 성 묘사까지 극과 극의 모습을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독특한 그림체로 묘사한 여러 장편 만화와 단편 만화로 유명한 만화가 야마다 나이토(やまだないと)가 타케쇼보(竹書房)의 만화 잡지에 연재한 단편 만화를 수록한 걸 프렌즈(ガールフレンズ).
남녀의 성관계를 소재로 코믹한 이야기를 그린 18편의 단편 만화(그 중 2편은 단행본을 위해 그린 작품으로 추정)를 수록한 단행본으로 각 만화의 정확한 연재 시기가 적혀 있지 않지만 특정 단편 만화의 끝 부분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995'라는 글이 있는 것으로 봐서는 1994년과 1995년 사이에 그린 만화 같으며 각 단편 만화가 약 8페이지 정도로 너무 짧다 보니 작품의 깊이가 낮아 여러모로 생각해볼 만한 작품이 별로 없다는 것이 좀 아쉽지만 그래도 눈에 띄는 단편이 몇 개 있더군요.
- かわいいっ -
어느 호텔에서 여학생과 아저씨가 성관계를 나누게 되는데 여학생이 그 아저씨의 거시기를 보고 무서워하며 엉엉 웁니다.
주변의 친구 중에 아직 안 한 사람은 자기뿐이기에 빨리 해보고 싶은 마음이지만 남자의 거시기가 그런 줄을 몰랐다면서.
아저씨는 그런 여학생이 귀엽게 보여 더 열심히 성관계를 나누게 됩니다.
그 다음 날, 그 여학생은 친구들에게 '기분은 나빴지만 한 번 넣어 보니 별거 아니더라. 내 바이브가 더 좋았어.'라고 말합니다.
초반의 모습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뜻밖의 결말을 보여준 작품으로 겉으로는 성에 대해 전혀 모르는 순진한 여학생인 척하지만 속으로는 성에 대해 이미 다 알고 있는 경험 풍부한 여학생을 그려내고 있는데 그 여학생이 왜 그런 모습을 보여줬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그런 모습으로 남자에게 자극을 줘 보다 열심히 하게 만들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야마다 나이토가 평소에 자주 말하는 '결국 더럽혀질 자신(=여성)의 몸이라면 자기 스스로 그 깨끗한 소녀시대를 끝내버리는 것이 더 낫다.'를 생각나게 해 주는 단편으로 보입니다.
- It's a small world -
사랑하는 유우코와 결혼하게 된 코지로는 운 나쁘게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작은 방에서 세월을 보내고 유우코는 코지로를 대신해 다른 남자에게 몸을 팔며 생활비를 마련합니다.
그런 일을 하는 유우코에게 그만두라는 말을 차마 할 수 없는 코지로.
그러나 방으로 찾아와 추위와 하루 동안의 일로 피로해진 몸을 푸면서 행복하다면서 말하는 유우코의 모습에 코지로는 그녀에게 사랑을 느낍니다.
생활비를 위해 다른 남자에게 몸을 팔지만 사랑하는 코지로와 함께 있어 행복하다는 유우코의 모습을 통해 몸은 남에게 줄 수 있어도 마음은 사랑하는 이와 함께 있고 싶다는 것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 His high Friday -
남자는 여성에게 섹스하는 척만 하는 것이 아닌지 불만을 표현합니다.
남자와 함께 절정을 느끼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녀의 몸을 보면 그런 흔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묻는 남자에게 그녀는 이런 말을 합니다.
절정을 느끼느냐 마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いくかいかないかなんて、たいしたコトじゃないわ)
하고 싶은가 라고 생각해.(したくなるかどうかだと思うわ)
난 너와 섹스하는 것이 좋은걸.(あたしはキミとセックスするのが好きなんだもん)
꼭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여서 하나가 될 필요는 없는 것으로 상대방을 원하기에 섹스하는 것만으로도 사랑은 충분한 것이 아니냐를 그려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