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이야기/장면과 대사
우주해적 캡틴 하록 호화판의 제1권에서 발견한 옥에 티
PC98 Library
2008. 6. 10. 06:01
1954년에 학동사(学童社)의 소년 취향의 만화 잡지인 망가 소년(漫画少年)에 게재한 꿀벌의 모험(蜜蜂の冒険)으로 등단한 후 은하철도 999(銀河鉄道999), 우주전함 야마토(宇宙戦艦ヤマト), 우주해적 캡틴 하록(宇宙海賊キャプテンハーロック) 등 다양한 소재와 사회 비판적이고 철학적인 주제가 돋보이는 여러 장편 만화와 단편 만화로 유명한 만화가 마츠모토 레이지(松本零士)의 우주해적 캡틴 하록(宇宙海賊キャプテンハーロック)을 아키다 서점(秋田書店)에서 출판한 우주해적 캡틴 하록(宇宙海賊キャプテンハーロック) 호화판을 7년 만에 다시 읽었는데 7년 전에 처음 읽었을 때에는 알아차리지 못했던 옥에 티를 발견했습니다.
제1권의 105페이지에 다이바 박사의 아들 다이바 타다시가 다가오는 지구의 위기를 깨닫지 못하는 지구 정부에 환멸을 느끼고 하록이 있는 아르카디아호를 타게 되어 여승무원 유키의 안내로 각 구역을 돌아다니게 되는데 이때 두 선원이 통로에서 바둑을 두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바둑의 단수 개념만 알아도 금방 알아차릴 수 있는 잘못 그려진 부분이 있는데 바로 오른쪽 변의 바둑알 중에 네 방향이 막혀 죽은 흰 돌과 검은 돌이 여러 개 있습니다.
처음 봤을 때에는 패가 되어 그런 것으로 생각했지만 죽은 돌이 여러 개 있는 것을 보니 두 선원이 바둑을 잘 몰라 아무 생각 없이 두는 것이라고 봤는데 왼쪽 아래의 모습을 보니 그렇지 않기에 마츠모토 레이지 본인이 바둑에 대해 잘 몰라 저렇게 그렸던 것 같습니다.
다음 페이지인 106페이지에 다이바 타다시가 두 선원이 바둑을 두는 것을 못 보고 지나가다가 바둑판을 엎어버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에서도 잘못 그려진 부분이 있습니다.
첫째는 바둑판에 있는 바둑알의 위치로 오른쪽 칸에는 (5,4)에 있지만 왼쪽 칸에는 (4,4)에 있는 좌상귀에 있는 검은 돌을 비롯해 여러 돌의 위치가 잘못되어 있습니다.
둘째는 다이바 타다시가 걷는 모습으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는 일본 만화란 것을 생각했을 때 오른쪽 다리를 들어 올리는 모습이 오른쪽 칸에 그려졌어야 올바르게 걷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