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Super Famicom

[SFC] 마천전설 - 전율의 오파츠

PC98 Library 2006. 3. 7. 06:01

일어 제목 : 魔天伝説 ~ 戦慄のオーパーツ
제작 회사 : office I. (オフィスアイ)
출시 회사 : Takara (タカラ)
출시일 : 1995년 10월 27일
장르 : 롤플레잉
등급 : 일반용
캐릭터 디자인, 원화 : 寺田克也 (てらだ かつや)
음악 : 後藤裕二 (ごとう ゆうじ)
분석 사이트 : http://www.saturn.dti.ne.jp/~dastard/

게임 설명

21세기를 바로 앞둔 시점에 일본 열도가 지구와 분리되어 우주로 날아가 버리는 갑작스러운 이변과 함께 일본 각지에서 역사상 다양한 유적들이 출현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본 적이 없는 괴물들이 인간을 공격하여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주인공은 이상한 유적에서 괴물과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는 꿈을 꾸게 되는데, 그 와중에 '지금 당장은 그 녀석을 이길 수 없으니 자신이 있는 신쥬쿠로 오라'는 여성의 목소리에 깨어나게 됩니다다.
아키하바라의 어느 건물에서 눈을 뜬 주인공은 자신의 옆에 있던 한 남자에게 일본 열도가 우주로 날아가 버렸다는 사실과 괴물이 인간을 공격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꿈에서 들은 여성의 말에 따라 신쥬쿠로 향하게 되는데...

시공을 넘나들면서 우주로 날아가 버린 일본 열도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이 목적인 이 작품은 다양한 능력치를 가지고 있는 5명의 주인공 중 한 명을 선택하여 2D로 된 필드와 3D로 된 던전을 돌아다니면서 각지의 괴물을 퇴치하며 여러 사람과 나누는 대화를 통해 사건의 내막을 알아내고 최종목적지인 '달기지'에서 최종 보스를 무찌르게 됩니다.


( 주인공 캐릭터의 선택 화면 )

이 작품에서는 따로 경험치를 쌓아 레벨업을 하거나 도구점이나 무기점에서 필요한 도구나 아이템을 구매하는 방식이 아닌 괴물을 무찔러 얻는 ENG(=에너지)를 이용해 캐릭터의 각 능력치를 높이고, 사용하는 무기(칼이나 총)를 마음대로 개조하며 모험 중에 입수한 아이템과 똑같은 것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성 파트너는 마법이 아닌 ESP(=초능력)를 사용하는데, 각 기술에는 1~5로 구분되는 레벨제로 되어 있어 해당 기술을 사용할 때 레벨을 선택하면 그에 따라 공격력과 소비 PSY가 달라집니다.


( 주인공의 능력치 화면과 무기 개조 화면 )

이 작품은 여러모로 진 여신전생(真・女神転生)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데, 2D로 된 필드와 3D로 된 던전으로 되어 있으며 괴물을 동료로 만들 수 있고, 주인공은 무기(칼이나 총)를, 여성 파트너는 초능력(=마법)을 사용한다는 점이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괴물 중에서 동료가 되는 것은 교섭이 아닌 이벤트를 통해 얻게 되는 극히 일부의 괴물뿐이고, 그 괴물끼리 합체도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각 괴물의 독특한 기술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 다릅니다.

ENG를 이용하여 능력치를 높이고 아이템을 만들고 무기를 개조하는 부분과 실사로 표현된 보스(중간 보스와 마지막 보스)의 모습이 괜찮았지만, 구성은 간단하지만 던전이 상당히 길었으며(특히 우주선이 있는 기지는 너무 넓어서 다 돌아다니는데 몇 시간이 소비될 정도임.) 이벤트가 그리 많지 않고, '지구에서 일어난 재화는 25억 년 전의 지구에서 일어난 슬픈 사건이었다.'라는 이야기 소개와 달리 엔딩에서 밝혀지는 사건의 진실이 평범하였으며 ENG만 열심히 모아두면(즉 열심히 전투해두면) 난도가 상당히 낮아진다는 점이 좀 아쉽습니다.


( 마지막 싸움을 앞둔 모습 그리고 마지막 보스인 'End'[=종말이라는 의미?]와 전투하는 화면 )

p.s 마지막 보스를 무찌르면 에필로그와 함께 제작진 소개가 나온 후 게임에 등장했던 NPC와 괴물들을 이야기 진행에 따라 보여주는 것으로 끝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