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플레이 소감
WIN용 발더스 게이트를 끝내면서
PC98 Library
2008. 12. 22. 06:01
AD&D 롤플레잉 게임의 부활을 알린 WIN용 발더스 게이트(Baldur's Gate).
1998년 출시 당시에는 관심이 없었다가 게임 잡지 PC 파워진에서 준 부록 게임과 D&D 강좌를 통해 관심을 두게 되면서 곧바로 게임을 시작했지만 복잡한 시스템과 광활한 배경 때문에 금방 포기해 버렸고 그 후 3년이 지나 플레인 스케이프 토먼트(Planescape Torment)를 통해 AD&D 롤플레잉 게임의 재미를 다시 느꼈지만 이상하게 발더스 게이트를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아 나중에 즐길 때를 대비해 구매한 WIN용 발더스 게이트 2 - 앰의 그림자(Baldur's Gate 2 - Shadows of Amn)와 확장팩 바알의 왕좌(Baldur's Gate 2 Expansion Set - Throne of Bhaal)은 그냥 보관만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즐기자는 생각으로 출시 당시 그리고 부록 게임으로 주던 당시의 공략 및 힌트를 참조하면서 게임을 시작하여 열심히 진행한 끝에 사레복을 무찌르며 엔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 엔딩 직전의 주인공 정보 )
도둑 이모엔과 함께 움직이던 초반에는 레벨이 낮아 몬스터 무리와 상대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여러 동료(민스크, 다이나헤어, 브란웬, 잔)를 모으고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여러 임무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모험한다는 느낌이 들었고 이미 공략을 통해 줄거리를 알고 있었지만 후반부에 밝혀지는 사레복과 주인공의 관계 그리고 사레복의 음모를 밝히고 사레복과 마지막 결전을 펼치는 부분이 재미있었습니다.
( 사레복과 싸우는 마지막 결전 )
특히 사레복 및 심복 3명(안젤로, 세마즈, 타조크)과 싸우는 마지막 결전은 난이도가 높다 하여 긴장하였지만 사레복이 있는 제단 근처에 몬스터를 다수 소환하는 방법으로 싸웠더니 너무나 쉽게 이겨 괜히 걱정했나 싶었는데, 결전 직전의 상황으로 되돌려 다시 싸워보니 안젤로의 파이어 볼(?) 화살 난사로 순식간에 몰살당해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승리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수십 번 재도전한 끝에 해골 문양의 왼쪽에서 사레복이 있는 제단에 가까이 간 후 성직자 브란웬의 마법 해제로 안젤로가 모습을 드러내면 인챈터 잔의 인간 매혹 또는 극심한 매혹 마법으로 안젤로를 배신시켜 죽게 만들고 제단 주변에 몬스터를 다수 소환하는 전법을 썼더니 쉽게 이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게임 진행 도중에 도둑의 함정 제거 기술을 몰라 눈앞의 함정을 그냥 무시하고 지나갔다가 큰 피해를 보기도 했고(알아보니 발견한 함정은 도둑질 기술로 제거할 수 있음.) 주인공 일행을 죽이려는 모험가 및 용병들과 싸우기가 쉽지 않아 수십 번 도전하여 겨우 무찌를 수 있었으며 도시 발더스 게이트가 거대하여 각 지역의 건물 위치를 파악하기가 어려워 도시에서 얻게 되는 많은 임무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제 엔딩을 봤으니 확장팩인 테일즈 오브 더 소드 코스트(Baldur's Gate Expansion Set - Tales of the Sword Coast)를 설치하여 또 다른 지역을 모험하면서 파티의 레벨을 올려야겠지만 던전 안에 함정이 매우 많고 한글판의 버그와 발더스 게이트의 줄거리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하기에 그냥 포기하고 발더스 게이트 2에 도전해야겠는데 시스템이 많이 바뀌기에 두툼한 게임 설명서 그리고 잡지의 공략을 미리 읽어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p.s 네이버의 D&D Realm Next 카페( http://cafe.naver.com/nextrealm )에 가보니 Baldur.ini의 Game Options에 Memory Access=100을 입력해 저장하면 전투 중에 몬스터가 산산조각이 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발더스 게이트 1을 발더스 게이트 2의 시스템으로 바꿔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발더스 게이트 트릴로지가 있다는데 하드 디스크에 여유 공간이 생긴다면 한 번 그 방법으로 게임을 진행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