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플레이 소감

PS용 위저드리 엠파이어 2를 끝내면서

PC98 Library 2011. 1. 8. 06:01


고대 도시 카시나트를 배경으로 왕녀 닐가가 죽은 후(전작 위저드리 엠파이어의 이야기) 통치를 맡게 된 왕녀 닐다의 갑작스러운 실종 사건을 그린 PS용 위저드리 엠파이어 2 - 왕녀의 유산(ウィザードリィ エンパイア2 ~ 王女の遺産)을 한 달 넘게 열심히 한 끝에 신들의 신전 지하 3층에 있는 리리스를 무찌르며 끝냈습니다.

마지막 신전인 신들의 신전에서 몬스터 파티를 무찌를 때마다 6인 파티의 레벨이 1씩 오를 정도로 경험치를 많이 주고 매우 강력한 위력을 지닌 드래곤 브레스의 존재 덕분에 빠른 레벨업이 가능했던 위저드리 엠파이어와 달리 드래곤 브레스의 위력이 1/6로 줄어들었고 몬스터가 매우 강력했지만 경험치를 상당히 적게 주며 피해를 줄 수 있는 무기와 피해를 감소시키는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후반부 전투를 제대로 하기 어려워 레벨업이 쉽지 않더군요.
(그 대신 타 시리즈에서 중반 이후 쓸모가 없어지는 돈을 교회에 기부하면 그만큼 경험치로 주기 때문에 몬스터를 무찔러 얻은 아이템을 팔아 레벨업 하는 것이 주요 방법이 됩니다.)


( 무기 裏村正의 정보와 리리스의 대결 모습 )

게다가 특정 문에는 총 50개의 주관식 퀴즈(난센스, 논리, 수열, 암호 풀기 등)를 풀어야 통과할 수 있는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점점 강력한 장비를 갖추면서 각 던전을 돌파하고 신들의 신전 지하 3층에서 여러 특수 공격(석화, 마비, 즉사, 레벨 드레인 등)을 하는 매우 강력한 용족과 신족을 상대로 사투를 벌이며 파티의 레벨업과 뛰어난 장비 얻기에 열중한 끝에 드디어 파티의 평균 레벨이 100 가까이 되었고 매우 희귀한 아이템으로 저주에 걸린 무기이지만 모든 특수 공격이 가능하고 강력한 공격력과 모든 종족에게 2배의 피해를 주는 裏村正도 2개 얻었기에 리리스에게 도전을 했더니 광전사의 기술에 힘입어 어렵지 않게 무찌를 수 있었는데, 이제 숨겨진 NPC의 이벤트와 숨겨진 용족의 대결이 남았지만 그 용족은 너무나 강력하여 파티의 평균 레벨을 수백 대까지 올려야 하고 HP도 상당히 올려야 할 뿐만 아니라 裏村正도 최소 2개를 더 얻어야 하므로 지금까지 한 플레이 시간(60시간)이 훨씬 길어질 것 같아 결국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 그만두기 직전의 파티원 능력치 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