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 쪽 블로그에서 북오프 방문기를 찾아서 읽어 보니 좋았다는 분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별로 또는 좀 실망이었다는 분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아마 일본 현지의 북오프를 자주 이용했던 분들에게는 중소 서점에 불과해서 그런 평가를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용해본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정리해봤는데,

1. 중소 서점 정도라서 그리 많은 책이 갖춰져 있지 않고 진열된 책 중에 듬성듬성 빠진 것들이 많으며 왠지 일본 현지에서 잘 팔리지 않는 책들(이미 많은 사람이 구매했거나 봤기에 그리 잘 팔리지 않는 책들을 의미하는 것 같음)을 떨이 차원에서 가져와 파는 것 같다.

2. 일본 현지에서 책을 가져오는 것이기는 해도 105엔짜리를 2,000원에 파는 것은 좀 비싸다.

3. 국내 실정상 성인지 및 동인지를 판매하지 않아 좀 불만이다.(엔솔로지는 판매한다고 합니다.)

4. 원래 일본인을 대상으로 했다고 해도 거의 대부분 일본어로 써 있고 일본 원서만 취급하고 있으며 책을 일본 현지처럼 진열되어 있어 좀 불만이다.

5.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것에 익숙한 한국인의 현실에 맞게 인터넷 주문 사이트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 정도로 모아집니다.

그 외에도 만화 쪽보다 푸르게(국내명은 천생연분)가 성인용으로 되어 있어 비닐 포장되어 있다는 이야기(이 만화책을 본 적이 없는데 성인용으로 심의 났었나요?), 나나난 키리코의 작품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는 이야기(야마다 나이토, 오카자키 쿄코 등 여류 작가의 작품도 없을 것 같네요. 혹시 망가 에로틱스나 Feel Young 같은 만화 잡지가 있다면 또 모르죠.), 북오프에 책을 판다는 것은 책을 버린다는 심정으로 하라는 이야기(북오프는 정가의 10% 가격에 매입해서 정가의 50% 가격에 판매하고 몇 달이 지나면 105엔에 판다고 합니다. 그래서 소년, 소녀 만화를 400~700원 정도에 매입한다고 합니다.), 와이드판 나의 지구를 지켜줘를 3,500원에 구매했다는 이야기, 아카가와 지로의 소설이 상당히 많았다는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여름쯤에 서울 친척 집에 갈 기회가 생기면 친척의 도움을 얻어서 한번 북오프에 가볼 생각인데 제가 원하는 책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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