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내에 간 김에 영풍문고와 교보문고에 가봤습니다.
지방에 있는 서점이지만 일본 원서 만화도 팔고 있던데 인기작품들만 있어서 조금 아쉬운데, 역시 제가 관심 있는 만화들은 인터넷 주문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한편 만화 관련 서적들을 찾아서 읽어 보니 몇 가지 눈에 띄는 책들이 있었습니다.

1. 만화세계정복

국내 만화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으로 국내 순정, 소년만화 잡지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도 있으며 1950년대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 해적판의 역사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고 책 마지막에는 만화 중독 자가진단도가 있습니다.
그중에는 해적판들의 제목들을 소개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재미있는 부분이 있어 소개합니다.

란마 1/3 (원제 : 란마 1/2)
괜찮아유 (원제 : 메종일각)
장군의 딸 (원제 : 야와라)
딸 넷집의 썰렁한 녀석 (원제 : 그루밍업)
캡틴파워 (원제 : 아키라)
고스트 폴리스 (원제 : 유유백서)
슈퍼맨 록크 (원제 : 초인 로크)

2. 만화방 주인의 이바구별곡

예전에 만화가게를 차렸던 주재국 씨(인터넷에서는 주 모 씨/주피터로 활동 중)가 쓴 글로 우리나라의 만화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분의 블로그에 있는 글들이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관련 사진이 있어 보기가 좋았습니다.
다만 제가 본 책만 그런 것인지는 모르지만 왼쪽 페이지에 옆 페이지의 내용이 흐릿하게 같이 인쇄되어 있어 글 읽기가 조금 좋지 않습니다.

3. 세계만화

예전에 성완경 씨가 쓴 세계만화탐사라는 책의 개정판입니다.
주로 유럽이나 미국 쪽 만화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데 2만 원이나 하던 이전 판보다 절반의 가격으로 팔고 있기에 구매를 고려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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