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출판명이기에 제목에 잠자는 혹성(眠れる惑星)이라고 썼지만 '혹성'은 일본식 한자어에 불과하므로 본문에서는 '잠자는 행성'을 씁니다.


( 만화규장각의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

몇 주 전쯤에 모 카페에서 북박스 용자다! 라면서 잠자는 행성이 국내에 정식 출판되었다는 이야기를 봤었는데 모든 사람이 잠들어 버린 지구에서 유일하게 깨어 있는 소년이 자는 여자를 건드렸다가(?) 그 여성이 깨어나면서 한 남자와 수많은 여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축전(?)를 그린 이야기라고 해서 상상력을 자극하는 조금 독특한 만화 정도로 생각하고 지나쳤습니다.


그런데 어제 웹 검색 중에 우연히 국내에 출판된 제2권의 표지와 일부분을 보고 어디선가 많이 본 그림체라는 느낌이 들어 곰곰이 생각해보니 제가 일본 성인만화 잡지는 대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여 2002년 6월에 한 번 구매한 와니매거진샤(ワニマガジン社)의 코믹 쾌락천(COMIC快楽天) 2002년 6월호에서 봤던 内向エロス 제15화 Light My Fire를 그린 만화가 요우키히(陽気婢)였습니다.
한 여성이 언니를 자살하게 한 모 교사를 총으로 쏴 죽이는 이야기를 그린 이 만화를 봤을 때 성 표현이 그리 높은 편이 아니기에 일반 만화 잡지에서도 통하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일반 만화가로 진출하였고 소학관(小学館)에서 출판된 잠자는 행성(眠れる惑星)의 일부분을 보니 성 표현도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화가의 공식 사이트에 가보니 잠자는 행성의 연재가 끝났다는데 이제 곧 완결편인 제4권이 나올 테니 상상력을 자극하는 묘한 소재 때문에 19세 이상가로 나온 국내에서도 무사히 다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참고]
어렸을 때 결말을 보고 상당히 놀랐던 영화인 Planet of The Apes의 일본어 제목인 猿の惑星을 국내에 가져와 쓴 혹성탈출이 대중에 알려지면서 '혹성'이라는 단어를 점차 많이 쓰게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저도 그 당시에는 혹성(惑星)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이 단어가 일본식 한자어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행성(行星) 또는 순수한 우리말인 떠돌이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혹성(惑星)을 쓰는 일본에서도 행성(行星)이라는 단어가 있지만 항성(恒星)의 일본어 발음(こうせい)과 같아서 구분하기 어려워 혹성(惑星)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으며 야후 재팬에서 제공하는 사전을 사용해보니 행성(行星)은 혹성(惑星)의 중국명이라고 설명합니다.

p.s 북박스 만화팀의 블로그에 가봤더니 이 만화의 제목에 대한 언쟁이 있습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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