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 재팬의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

1993년에 세이린도(青林堂)의 청년 취향의 만화 잡지인 월간 망가 가로(月刊漫画ガロ)의 10월호에 게재한 hole로 등단한 후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strawberry shortcakes), 호박과 마요네즈(南瓜とマヨネーズ) 등 단순하고 과장이 적으며 흑백 대비를 강조한 그림체로 일상 속에서 여성의 섬세한 심리 묘사를 그린 여러 장편 만화와 단편 만화로 유명한 만화가 나나난 키리코(魚喃キリコ)가 그림책 작가 나나난 키리코(ナナナン キリコ)라는 이름으로 처음 발표한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인 작은 스지(ちいさなスージー)를 뒤늦게 알게 되어 구매한 후 읽어봤습니다.

인형 또는 소인으로 보이는 스지가 길거리에서 어려움을 겪다가 한 남자아이의 눈에 띄어 한 가족이 된다는 이야기의 작품으로 색이 없는 러프 스케치 풍의 그림이 눈에 띄고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이라서 그런지 자세한 설명 없이 그림을 위주로 상황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데, 12쪽짜리 작품이기에 1,200엔이라는 책 가격과 비교하면 작품이 너무 짧다는 느낌이 들고 어른의 처지에서 이야기가 좀 밋밋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이고 양이 모든 것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음에는 좀 더 알차고 긴 내용의 작품을 선보였으면 좋겠고 그림책의 쪽당 가격이 저렇게 비싼 것을 보니 만화책은 정말 싸다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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