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 도서관에서 읽은 서적으로 심장병 전문의인 롭 마이어스(Rob Myers)가 쓰고 양문에서 2009년에 출판한 칫솔을 삼킨 여자 - 의사들도 놀라는 0.1%의 의학 이야기(The Woman Who Swallowed a Toothbrush and Other Bizarre Medical Cases).
글쓴이의 임상경험, 의학잡지에 실린 사례, 동료 의사의 대화를 통해 매우 예외적인 질환을 가졌던 환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첫날밤부터 몸이 화끈거리는 증상을 보인 신부가 사실 신랑의 정액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이야기(결국 질 속에 정액의 농도를 점점 증가시키는 탈감각치료를 받음.), 오렌지주스로 다이어트한다며 매일 5리터씩 마신 여성이 고칼륨혈증에 걸린 이야기, 3년 전에 월경을 감추기 위해 질 속에 코닥 필름통을 넣었던 소녀가 충수염에 걸린 이야기, 임신을 바라는 30대 여성이 아침 일찍 비몽사몽에 질 속에 체온계를 집어넣으려다가 무심코 요도에 집어넣고 만 이야기, 시도 때도 없이 오르가슴을 느끼는 여성이 성적 간질에 걸린 이야기, 폭식증에 시달리는 여성이 구토 유발을 위해 칫솔을 사용했다가 삼킨 이야기, 작은 차를 타고 24시간 가까이 운전한 남자가 전신의 근육 손상으로 급성신부전에 걸린 이야기,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던 응급실 의사가 오히려 심장발작으로 쓰러지지만 현장의 여러 의사 덕분에 살아난 이야기, 어떤 물질을 흡입한 후 12시간 넘게 발기를 지속하는 지속발기증에 걸린 소년이 여의사에 의해 성기의 해면체에 갇힌 피를 빼내는 주사 치료를 받은 이야기, 입 냄새가 난다는 여자친구의 말에 엡섬 솔트를 물에 타서 입가심을 자주 한 남성이 만성 마그네슘 중독으로 사망한 이야기 등 해외 토픽, 세상에 이런 일이,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같은 TV 프로그램에서 접하는 사례처럼 의료 현장에서도 뜻밖의 사례가 많다니 인간 세상에는 놀라운 일이 참 많은 것 같고 이런 사례를 소개한 책이 또 있는지 찾아봐야겠습니다.
※ 알라딘에 등록된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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