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게임기의 게임을 주로 소개하는 잡지인 ユーゲー를 4권씩 묶어 총집편으로 간행된 책 유게 DX(ユーゲーDX) 시리즈에 대한 글을 쓰면서 관심이 생겨 곧바로 주문했던 마지막 권이 어제 도착했습니다.

잠깐 살펴보니 잡지 일부분을 제외한 전부를 담았기 때문에 690 페이지 중에서 1/4 정도만 컬러 페이지인 것이 좀 아쉽지만 여러 제작진의 칼럼과 게임 개발자의 인터뷰를 비롯해 60여 쪽에 걸쳐 장르별 명작을 소개하는 슈퍼 패미컴 메모리즈(슈퍼 마리오 월드, 우미하라 카와세,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풍래의 시렌, 성검전설 2, 택틱스 오우거, 목장 이야기, 클럭 타워, 카마이타치의 밤 등), Square(スクウェア)의 사가(サガ) 시리즈, 게임 제작사 Treasure(トレジャー)의 역사, 공주가 주인공인 게임 소개, 학교가 배경인 게임 소개(PC98용 메타녀 시리즈와 SFC용 취직 게임도 언급하더군요.), 에스트폴리스 전기(エストポリス伝記) 시리즈 소개, ARCADE용 Taito(タイトー) 게임 소개, PC게임 고전학과(PC98용 하이리워드, 퍼스트 퀸 4, 레슬 엔젤스 3 등) 등 패미컴, 슈퍼 패미컴, 3DO, 플레이스테이션, 세가 새턴, 드림캐스트, XBOX, PC88, PC98 등 다양한 기종의 게임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담고 있더군요.

그리고 어제 읽은 부분에서 눈에 띈 글을 소개하자면 SFC용 슈퍼 마리오 카트(スーパーマリオカート)에 대해 소개한 모모코라는 여성은 혼자서 열심히 즐기다가 고3이 되어 남자 친구가 생기자 게임을 봉인했었지만 남자 친구의 집에 갔다가 이 게임을 발견하고 곧바로 대결했는데, 예전의 실력을 발휘해 여러 아이템으로 남자 친구를 농락하자 남자 친구는 의욕 상실하여 역주행하는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줘 이 일을 계기로 헤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즉, 우정 파괴 게임이 사랑 파괴 게임으로 변한 것인데 이런 게임을 할 때 서로의 실력 차가 크다는 것이 느껴지면 즐겁게 즐기기 위해 봐주면서 할 필요가 있겠어요.

마지막 권만 구매했지만 내용도 재미있고 좋은 글도 많아 잘 샀다는 생각이 들어 쉽지 않지만 나머지 권도 구매해 읽어봐야겠습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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