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인에서 1985년에 만든 ARCADE용 퀴즈 게임인 퀴즈 올림픽을 해보니 그 당시에 한글이 나오는 국산 게임이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던데 이 게임을 하다가 문득 다음과 같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1985년, 젊은이로 붐비는 어느 오락실에 간 청년 A가 한쪽 구석에 있는 퀴즈 게임인 퀴즈 올림픽을 하게 되는데 단계마다 5문제 중 4문제 이상을 풀어야 하는 어려운 게임이지만 풍부한 지식을 갖춘 A는 한 문제도 틀리지 않았고 최종 단계의 마지막 문제에 도달합니다.
화면에 나타난 그 문제는 현 대통령에 대해 언급한 OX 퀴즈로 A는 문제가 틀렸다고 생각하여 X를 선택하자 갑자기 경보음이 울리고 몇 초가 지나 오락실 문이 열리며 검은 양복을 입고 선글라스를 쓴 4명의 건장한 남자가 들어와 A를 끌고 나간 후 검은 승용차에 태워 사라져 버리고 그 후 A의 행방에 대해 아무도 알 수 없었다는 이야기로 A가 했던 퀴즈 게임은 현 정부를 부정하는 젊은 지식층을 색출하기 위해 정부에서 극비리에 계획하여 만든 게임이었던 것입니다.
머리를 써야 하는 퀴즈 게임이라는 사실에 중점을 두고 상상한 것이라 좀 황당한 이야기로 보이지만 그 당시의 국내 상황을 생각하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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