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 도서관에서 읽은 서적으로 등산가이자 사진사이며 영화 제작자인 조지 로우(George Lowe)와 탐험사가인 휴 루이스 존스(Huw Lewis-Jones)가 쓰고 하루재클럽에서 2015년에 출판한 에베레스트 정복 - 전설적인 초등 당시의 오리지널 사진집(The Conquest of Everest : Original Photographs from the Legendary First Ascent).

1953년 5월 29일 오전 11시 30분 에드먼드 힐러리와 텐징 노르가이가 인류 최초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선 지 60년을 맞이하여 그 당시 등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그 모습을 사진으로 찍은 조지 로우의 이야기를 대부분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163점의 사진과 함께 소개하는 책으로 조지 로우와 에드먼드 힐러리의 첫 만남, 뉴질랜드의 산을 함께 등반하는 이야기, 힐러리가 속한 영국의 에베레스트 원정대에 들어간 후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는 과정, 등반 성공 이후에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환영받은 이야기, 여러 에베레스트 등산가의 회고문이 실려 있습니다.
정상 공격조인 힐러리와 텐징의 곁에서 함께 등반하면서 힘든 상황에서도 그 둘을 위해 미리 길을 개척하고 둘의 성공을 믿었던 조지 로우의 시선에서 등반 과정을 세세하게 묘사하고 함께 등반한 여러 원정대원의 일상 모습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어 당시의 등반 상황을 직접 보는 것 같고 조지 로우의 생각과 여러 등산가의 회고문을 통해 등산가에게 있어 에베레스트는 어떤 존재인지 한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가끔 국내 방송을 통해 유명한 한국 등산가인 엄홍길의 등반 소식만 접했을 뿐 지구의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와 국내외 등산가에 대해 거의 관심이 없었던 차에 이 책을 읽으면서 흥미가 생겼는데, 관련 다큐멘터리나 영화 그리고 책을 통해 등산가의 마음을 사로잡는 높은 산과 이를 오르려고 노력하는 등산가의 모험에 대해 찾아봐야겠습니다.

※ 교보문고에 등록된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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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도서관에서 읽은 서적으로 심리학자인 김태형이 쓰고 한울아카데미에서 2016년에 출판한 심리학을 만든 사람들 - 탄생부터 발전까지 '인물'로 다시 쓴 심리학사.

처음에는 철학에 포함되어 있었지만 자연과학이 발달하기 시작한 근대 유럽 시기부터 하나의 학문으로 분화된 심리학의 발전 과정을 다룬 책으로 프랜시스 베이컨, 르네 데카르트, 임마누엘 칸트, 빌헬름 분트, 에리히 프롬,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에드워드 티치너, 버러스 스키너, 막스 베르트하이머, 윌리엄 제임스 등 여러 철학자와 심리학자가 주장한 이론의 탄생과 특징 그리고 문제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부 심리학 관련 책을 읽어 봤지만 심리학의 발전 과정을 알 수 없어서 한번 읽어 봤는데, 심리학에 대해 거의 모르기에 책에서 소개하는 여러 이론을 잘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려는 이론이 무척 많고 이론마다 문제점이 있다니 인간의 심리를 제대로 분석하는 것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글쓴이의 주장인지 아니면 사실인지 알 수 없지만 일부 이론에 대해 상당히 비판 또는 비난 어조로 쓰고 있어서 놀랐는데, 특히 현대 심리학을 언급하는 부분에서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독점자본가계급의 억압과 경제적 착취 그리고 침략 전쟁을 당연한 것으로 옹호하여 히틀러의 나치당이 신봉한 사회진화론이 2차 세계대전의 종전과 함께 사라졌지만 20세기를 지배한 제국주의 국가인 미국에서 사회생물학과 진화심리학이라는 이름으로 부활하여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인간의 심리현상을 인간과 질적으로 다른 동물의 본능과 동일시하는 비과학적이고 반역사적이며 반민중적인 궤변이라고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생물학과 진화심리학에 대해 아는 바가 없지만 저렇게 쓰여 있으니 왠지 이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 될 위험한 이론이고 인본주의 사상을 강조하는 어조가 느껴지는데, 비판을 받는 그 이론에 대해 좀 더 알아봐야겠고 심리학계에도 매우 첨예한 갈등이 있어 보입니다.

※ 알라딘에 등록된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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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도서관에서 읽은 서적으로 김지룡, 정준욱, 갈릴레오 SNC가 쓰고 애플북스에서 2011년에 출판한 데스노트에 이름을 쓰면 살인죄일까? - 대중문화 속 법률을 바라보는 어느 오타쿠의 시선.

사람들을 보호하고 사회 정의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지만 평소 잘 알지 못하고 처벌과 책임 의무 때문에 왠지 모르게 불안감이 드는 법에 대해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소설, 만화, 동화 등 대중문화를 예로 들면서 형법, 민법, 헌법을 설명하는 책입니다.
공각기동대, 데스노트,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 헐크, 로보트 태권 V, 해리포터, 포켓몬스터, 타짜, 스파이더맨, 트랜스포머, 홍길동전, 피터 팬 등 여러 작품에 등장하는 다양한 상황(로봇이 살인하면 살인죄인가?, 데스노트에 이름을 적으면 살인죄인가?, 야생 포켓몬스터를 포획하면 주인은 누구인가?, 스파이더맨이 악당과 싸우다가 부순 건물은 누가 보상할까?, 홍길동에게 빼앗긴 재산은 누가 배상할까?,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동산인가 부동산인가? 외계인은 국가의 소유인가?, 피터 팬은 웬디와 결혼할 수 있을까? 등)이 현실에서 벌어질 때 법 관련 용어(제조물 책임법, 죄형법정주의, 범죄의 구성 요건, 고의와 미필적 고의, 과잉방위, 부당이득, 법적 무능력자, 손해배상, 선의 성실의 원칙, 권리남용, 삼권분립, 속인주의와 속지주의, 기본권 침해와 제한 요건 등)의 뜻을 설명하고 관련 법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여 해당 대중문화를 잘 알고 있다면 꽤 흥미롭게 읽으며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처음 책 제목인 데스노트에 이름을 쓰면 살인죄일까?를 봤을 때 데스노트에 이름이 적힌 자는 무조건 죽기에 살인과 데스노트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봐서 데스노트를 사용하는 사람은 살인죄로 처벌받을 것으로 생각했더니 그와 거의 유사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저의 법 상식에 대해 조금 놀라기도 했지만 평소 법을 잘 몰랐기에 이렇게 다양한 예를 들면서 법을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을 읽으니 법이 인간 사회에 존재하는 이유와 언론에서 나오는 법 관련 뉴스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던 터라 이와 유사한 구성의 책이 또 있다면 읽어보고 싶습니다.

※ 알라딘에 등록된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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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 년 넘게 일부 취미에 관심 두고 있었기에 관련 책만 가끔 구매해서 읽어오다가 2016년 1월에 집 주변에 공공도서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꾸준히 이용했더니 2016년도 이제 끝나갑니다.
처음에는 미술과 음악과 영화 같은 예술, 소설 같은 문학, 자연과학, 반려동물 등 예전부터 관심 두고 있었던 분야의 책을 주로 읽었지만 도서관에 비치된 출판과 독서에 관한 여러 잡지를 읽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여러 책 정보를 접하면서 사회, 환경, 경제, 철학, 전쟁, 정치, 성 노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하나둘 읽으니 조금씩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그렇게 독서의 재미를 알게 되어 이전의 취미생활을 대폭 줄이면서 한 번에 20권을 빌려와 매일 밤늦게까지 읽기도 있고 도서관에 갈 때마다 새로 들어온 책을 살피거나 책장 사이를 움직이며 무슨 책을 읽을지 오래 고민하는 등 1년 동안 열심히 읽었더니 읽은 책이 600권이 넘는데, 한 해 동안 정말 많이 읽었다고 생각하지만 엑셀로 정리해둔 앞으로 읽을 책 목록을 보니 그 수가 엄청나기에 내년에도 꾸준히 독서를 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한 해 동안 읽은 책 중에 기억에 남는 책을 나열해봅니다.

1. 광속구를 던지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등 엉뚱한 궁금증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재미있게 풀어주는 랜들 먼로(Randall Munroe)의 위험한 과학책 - 지구 생활자들의 엉뚱한 질문에 대한 과학적 답변(What If? : Serious Scientific Answers to Absurd Hypothetical Questions).

2. 아이작 아시모프(Isaac Asimov)와 필립 K. 딕(Philip K. Dick)과 테드 창(Ted Chiang) 등 여러 SF 소설가의 책.

3. 우주비행사의 선발 과정과 우주 비행 중에 겪게 되는 고충(식사, 목욕, 배변, 냄새, 성욕 등)을 흥미롭게 소개한 메리 로치(Mary Roach)의 우주다큐 - 우주비행사가 숨기고 싶은 인간에 대한 모든 실험(Packing for Mars : The Curious Science of Life in the Void).

4. SF 영화를 소재로 하여 철학의 여러 주제를 설명하는 마크 롤랜즈(Mark Rowlands)의 우주의 끝에서 철학하기 - SF영화로 보는 철학의 모든 것(The Philosopher at the End of the Universe : Philosophy Explained Through Science Fiction Films).

5. 인간의 인지능력과 기억에 뚜렷한 한계가 있음을 여러 실험을 통해 설명하는 크리스토퍼 차브리스(Christopher Chabris)와 대니얼 사이먼스(Daniel Simons)의 보이지 않는 고릴라 - 우리의 일상과 인생을 바꾸는 비밀의 실체(The Invisible Gorilla : And Other Ways Our Intuitions Deceive Us).

6. 동적평형 - 읽고 나면 세상이 달라져 보이는 매혹의 책(動的平衡 ~ 生命はなぜそこに宿るのか) 등 생명체가 생명을 이어가는 방식을 자신의 삶과 여러 연구를 통해 설명하는 후쿠오카 신이치(福岡伸一)의 여러 책.

7.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 길고양이와 함께한 1년 반의 기록 등 우리나라와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길고양이의 삶을 사진에 담은 이용한 시인의 여러 책.

8. 서양의 명화를 색다른 시선으로 설명하는 나카노 교코(中野京子)의 무서운 그림(怖い絵) 시리즈.

9. 이 넓은 우주에 외계인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여러 가설과 이론을 소개하는 스티븐 웹(Stephen Webb)의 우주에 외계인이 가득하다면… 모두 어디 있지?(If the Universe Is Teeming with Aliens ... WHERE IS EVERYBODY? : Fifty Solutions to the Fermi Paradox and the Problem of Extraterrestrial Life).

10. 꿀벌이 어떻게 꽃과 새 거주지를 찾아 동료벌에게 알리고 벌떼가 어떤 방법으로 결정하는지에 대한 연구와 실험을 여러 도표와 사진으로 상세히 설명하는 토머스 D. 실러(Thomas D. Seeley)의 꿀벌의 민주주의(Honeybee Democr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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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에 YES24를 통해 구매한 클래식 BD입니다.


2013년 6월 19일에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마린스키 극장(Mariinsky Theatre)에서 발레리 게르기예프(Valery Gergiev)가 지휘하고 마린스키 발레단(Mariinsky Ballet)의 디아나 비쉬네바(Diana Vishneva)와 블라디미르 시크리야로프(Vladimir Shklyarov)가 남녀 주인공을 맡은 세르게이 세르게예비치 프로코피에프(Sergei Sergeyevich Prokofiev)의 발레곡인 신데렐라(Cinderella)의 공연 실황을 수록한 Mariinsky Label의 신데렐라(Cinderella) BD.
일부분만 잠시 보니 볼쇼이 발레단(Bolshoi Ballet)의 전임 예술감독이자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의 안무가인 알렉세이 라트만스키(Alexei Ratmansky)가 2002년에 현대적인 감각의 춤과 이야기의 재해석으로 탄생시킨 발레답게 톡톡 튀는 춤과 의상 그리고 유머가 풍부한 연기가 상당히 눈길을 끌었지만, 관련 정보를 찾아보니 몇 년 전에 새로 가다듬고 더욱 완성도를 높여 공개한 안무가 아닌 2002년판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여 조금 아쉽습니다.


2013년 2월 28일에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마린스키 극장(Mariinsky Theatre)에서 발레리 게르기예프(Valery Gergiev)가 지휘하고 마린스키 발레단(Mariinsky Ballet)의 디아나 비쉬네바(Diana Vishneva)와 블라디미르 시크리야로프(Vladimir Shklyarov)가 남녀 주인공을 맡은 세르게이 세르게예비치 프로코피에프(Sergei Sergeyevich Prokofiev)의 발레곡인 신데렐라(Romeo and Juliet)의 공연 실황을 수록한 Mariinsky Label의 로미오와 줄리엣(Romeo and Juliet) BD.
일부분만 잠시 보니 무대와 의상이 꽤 화려하고 실력파 무용수의 춤이 눈길을 끌며 칼싸움 장면이 꽤 실감 나게 느껴지는데, 안무가 레오니드 라브로프스키(Leonid Lavrovsky)의 1940년판이라서 그런지 이전에 봤던 로열 발레단(Royal Ballet)의 2012년판과 차이가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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