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의 추억 상자

영어 제목 : Command & Conquer Red Alert
제작 회사 : Westwood Studio
국내 출시 회사 : 동서게임채널
출시일 : 1996년 10월 31일
국내 출시일 : 1997년 1월
장르 : 실시간 전략

많은 게이머가 열광한다기에 1996년 말에 구매한 커맨드 앤 컨커 적색경보.
이전에 출시된 커맨드 앤 컨커에 비해 뛰어난 SVGA 그래픽(WIN 95에서만 지원)과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하지만 이미 워크래프트 2의 스타일에 익숙해진 상황이라 잠시 미션 몇 개 해본 후 게임을 접고 말았고 그 이후의 시리즈에 대해 전혀 관심을 두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한글 윈도우 95와 키보드 충돌이 있어서 마우스로 다중 선택이 불가능한 문제까지 발생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해결방법은 있었지요)
하지만 굉장한 열풍을 일으킨 게임 시리즈이기에 지금이라면 다시 해보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동서게임채널에서 출시된 게임 패키지에서 볼 수 있었던 양말곽 케이스는 미의 관점에서 봤을 때 별로이지만 공간 측면에서는 효율성이 상당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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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 제목 : 英雄伝説4 ~ 朱紅い雫
제작 회사 : Nihon Falcom (日本ファルコム)
국내 출시 회사 : 삼성전자 (Samsung)
한글화 : 만트라 (Mantra)
출시일 : 1996년 5월 24일
국내 출시일 : 1997년 9월
장르 : 롤플레잉

1997년 9월에 게임 잡지를 통해 영웅전설 3의 후속작인 영웅전설 4가 출시된다는 소식을 보고 곧장 시내에 있는 게임 판매점에 가서 구매하였습니다.
(게임은 두 가지 모양의 패키지로 출시되었지요.)

이 게임은 영웅전설 3의 이전을 그리고 있는 이야기와 함께 전투 시 따로 전투화면이 등장하며 정해진 이야기에 따라 npc가 파티에 참여하는 방식이 아닌 다양한 npc 중에서 마음대로 골라 파티를 구성할 수 있는 시스템과 자유도를 높이기 위한 알선소 시스템이 맘에 들었지만, 초반부터 상당히 어려운 전투 때문에 수많은 전투를 통해 상당한 레벨 업이 필요했으며 이야기는 상당히 길지만 알선소 때문에 이야기의 집중도가 떨어졌던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 게임의 높은 난도 때문에 결국 게임 위저드를 이용해 캐릭터 능력치를 수정한 후 속단 속결로 메인 이야기를 진행하여 엔딩을 보고 말았는데 그 높은 난도 때문에 아마도 다시 해보고 싶은 생각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후에 WIN용, PSP용으로 나온 것은 이 부분을 수정했다고 하더군요.)

일본에서 출시된 PC98용 영웅전설 4는 팔콤 최초로 MIDI 대응 게임이었지만 우리나라에 출시된 것은 FM 음원을 샘플링한 것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했기에 만트라에서 좀 더 신경을 써서 MIDI 음원을 샘플링하여 보다 깨끗한 음질을 들려주었으면 더 좋았을 거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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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 제목 : 英雄伝説3 ~ もうひとつの英雄たちの物語 白き魔女
제작 회사 : Nihon Falcom (日本ファルコム)
국내 출시 회사 : 삼성전자 (Samsung)
한글화 : 만트라 (Mantra)
출시일 : 1994년 3월 18일
국내 출시일 : 1997년 3월
장르 : 롤플레잉

에베루즈(エーベルージュ)를 구매한 그다음 달인 1997년 4월에 다시 게임 판매점에 찾아가 구매한 영웅전설 3 - 또 다른 영웅들의 이야기 하얀 마녀.
행동 방식을 설정한 후 캐릭터가 알아서 싸우는 상당히 불편한 전투 시스템이었지만 팔콤의 영웅전설 시리즈 중에서 정점에 있다고 할 정도로 뛰어난 이야기와 캐릭터 성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마지막 보스인 이사벨 왕비와 결전을 끝낸 후에 모두를 위해 육체뿐만 아니라 자신의 혼까지 희생하는 게르드의 모습이 매우 감동적이었지요.

이 게임을 구매한 저녁때에 게임을 설치하니 메모리 쪽에 문제가 발생하여 만트라에 전화를 걸어서 해결했던 일이 있었고 당시 486-DX2 66 기종으로 게임을 하다 보니 마지막 보스인 이사벨 왕비와 벌이는 전투를 몇십 분에 걸쳐 정말 힘들게 끝내고 엔딩을 보려는 찰나 컴퓨터가 다운되는 바람에 게임을 다시 플레이할 의욕이 사라져 봉인했다가 그 후 펜티엄 기종으로 바꾸면서 다시 플레이하여 결국 엔딩을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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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제목 : Warcraft 2 Expansion Set ~ Beyond the Dark Portal
제작 회사 : Blizzard Entertainment
국내 출시 회사 : SKC 소프트랜드
출시일 : 1996년 4월 30일
국내 출시일 : 1996년 6월
장르 : 실시간 전략

워크래프트 2의 공식 확장팩인 어둠의 저편.
능력치 외에는 캐릭터 디자인과 운용 면에서 오리지널과 차이가 없지만 그래도 특색있는 음성이 돋보이는 영웅 시스템과 새로운 오디오 트랙이 추가되었으며 확장팩이라는 이름답게 난도가 많이 상승했습니다.

1996년 7월에 이 확장팩을 구매했지만 높은 난도와 학업 때문에 거의 해보지 못하고 음악감상용으로만 사용하였고 게임을 구매했을 당시 이 게임의 공략이 실려 있었던 PC 챔프(=PC 파워진) 1996년 7월호를 구매하면서 PC 챔프라는 잡지를 계속 구매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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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제목 : Warcraft 2 ~ Tides of Darkness
제작 회사 : Blizzard Entertainment
국내 출시 회사 : SKC 소프트랜드
출시일 : 1995년 12월 09일
국내 출시일 : 1996년
장르 : 실시간 전략

1990년대 중반에 웨스트우드 스튜디오(Westwood Studio)의 커맨드 앤 컨커(Comand & Conquer)와 함께 실시간 전략 게임의 계보를 이끌었던 블리자드(Blizzard Entertainment)의 워크래프트 2.
1995년부터 구매하던 PC 활용 잡지인 마이컴에 들어 있는 별책부록인 게임컴을 통해 커맨드 앤 컨커와 워크래프트 2를 알게 되었지만 한 달 용돈이 만 원밖에 되지 않아 두 게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었는데 저는 640x480의 고해상도 그래픽을 보여준 워크래프트 2에 마음이 이끌려 1996년 5월에 세진 컴퓨터 랜드에서 게임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마이컴 1996년 2월호의 별책부록 게임컴에 실린 워크래프트 2의 공략을 보면서 휴먼족부터 플레이했지만 실시간 전략 게임이란 장르를 처음 접했기에 좀 어려운 편이었고 학업 때문에 결국 중간에 그만두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각 유닛을 클릭할 때마다 내뱉는 특색 있는 음성과 고해상도의 그래픽, 여러 명과 즐길 수 있는 멀티 플레이 모드 등에 매료되어 이후 블리자드의 게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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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제목 : The 7th Guest
제작 회사 : Trilobyte
국내 출시 회사 : 동서게임채널
출시일 : 1993년 4월
국내 출시일 : 1994년
장르 : 어드벤처

이스 2 스페셜에 이어 두 번째로 구매했던 게임인 7번째 손님.
1995년 1월에 2배속 시디롬 드라이브가 장착된 486 DX2-66 컴퓨터를 장만했을 때 사촌 형이 이 게임을 추천해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구매한 그날 밤에 게임을 실행하고 게임에서 흘러나오는 어느 소녀의 비명에 즐거워했었는데 다음 날 아침에 어머니께서 '어제 한밤중에 무슨 여자 비명소리가 들렸는데 그게 뭐니?'라고 물으시더군요.^^

그 후로 시간을 조금씩 내어 게임을 진행했지만 퍼즐을 푸는 것이 어려워서 체스판에 있는 양쪽 말을 상대방 쪽으로 모두 이동시키는 퍼즐을 풀다가 결국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물론 몇 년이 지나 공략집을 보면서 결국 엔딩을 봤지만 지금은 어떤 엔딩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을 즐겼을 때는 두 번째 시디의 용도를 몰랐는데, 컴퓨터 잡지를 통해 일반 데이터와 오디오 트랙이 함께 들어 있는 멀티 시디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두번째 시디에 오디오 트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20분가량의 오디오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지금도 가끔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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