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 제목 : エリーゼのために
영어 제목 : for elise
제작 회사 : Craftwork (クラフトワーク)
출시일 : 1996년 12월 6일
장르 : 어드벤처
등급 : 성인용
시나리오 : 小林英茂 (こばやし ひでしげ) [ http://www.geocities.jp/hideshiget/ ]
캐릭터 디자인, 원화 : 長岡建蔵 (ながおか けんぞう)
음악 : さっぽろももこ

게임 설명


( 사라진 아이를 찾으려는 하나를 돕기 위해 마을 곳곳을 찾아 나섰다가 돌아온 장면 )

고생 끝에 작은 회사에 취업하지만 불경기로 말미암은 구조 조정으로 적성에 전혀 맞지 않는 영업부에 배속되어 거의 실적을 올리지 못하면서 근무 시간에 공원에서 자거나 집에서 비디오를 보며 지낸 것을 동료가 상사에게 고자질하여 상사에게 매일같이 호통을 당하거나 남몰래 짝사랑한 같은 직장의 여성에게 차가운 소리만 듣는 매사에 자신감이 없고 말이 그리 많지 않아 소극적인 주인공이 여러 여성과 만나게 되어 대화를 나누고 식사를 함께하며 사랑까지 나누는 사이로 발전하면서 무능한 자신에게도 행복이 찾아왔다고 기뻐하지만, 매일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점점 심해지고 그 여성들이 주인공에게 접근한 진짜 이유를 알게 되면서 그 여성들과 자기 자신에 대해 절망감을 느끼며 괴로운 현실과 자신을 괴롭힌 이들에게 성적 학대를 하며 복수하는 망상 세계를 교차하던 주인공의 정신 상태는 결국 현실과 망상의 경계가 붕괴하면서 파멸을 맞이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 주인공에게 접근한 이유를 밝히는 마스미 )

제대로 일을 처리하지 않는다고 호통을 치는 상사, 사사건건 눈엣가시처럼 괴롭히는 직장 동료 쿠보다, 매사 차갑게 대하는 OL 치토세, 단순히 성욕구 해소 차원에서 접근한 나나에, 언니 나나에가 자신의 남자를 빼앗자 언니의 남자 친구로 생각한 주인공을 빼앗아 복수하려고 한 마스미, 중학 시절의 동급생으로 단순히 지낼 만한 집이 없어 접근한 이즈미, 보육원의 아이가 던진 공에 주인공이 맞으면서 알고 지내는 사이가 된 보모 하나를 통해 주인공이 경험하는 인간관계 그리고 점점 붕괴하여 가는 무능한 주인공의 정신 상태는 현실에서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사회 및 직장의 인간관계와 이성 간의 관계를 묘사함과 동시에 매일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사회인의 잠재된 의식이라고 할 수 있으며 베토벤의 유명한 피아노 소품 '엘리제를 위하여'를 편곡한 'E에 의한 변주곡'을 비롯해 각 배경 음악은 희망이나 행복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 이야기와 결말, 붕괴하는 주인공의 정신 상태에 걸맞게 불안, 절망, 무기력이 느껴지는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멀티 엔딩이 존재하나 단 2개이고 중복되는 부분이 많으며 8일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 3~4시간 정도면 끝날 정도로 짧은 이야기라서 주인공의 파멸 과정에 대한 설명이 미흡하고 CG 감상와 음악 감상 모드가 없을 뿐만 아니라 하루가 지나야 저장할 수 있고 상황에 상관없이 넘겨버리는 대사 넘기기 기능의 불편함이 있습니다.


( 시나리오 작가의 게임 소개 페이지에 링크된 동영상 )

1990년대 중반에 나온 오래된 작품이지만 절망, 불안, 무기력, 붕괴 등 어두운 분위기와 현실을 반영한 이야기, 그에 걸맞은 배경 음악 덕분에 플레이하는 사람에게 우울감을 느끼게 하는 우울한 게임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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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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