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즐기는 게임에는 롤플레잉, 레이싱, 액션, 어드벤처, 퍼즐, 시뮬레이션, 스포츠 등 여러 가지 장르가 있으며 장르마다 중세, 판타지, 근 미래, 육성, 연애, 야구, 축구, 음악, 놀이공원, 동물원, 편의점, 전쟁, 기업, 주식, 전쟁무기, 학교, 자동차, 우주, 성, 인생 등 현실에서 접하고 상상할 수 있는 매우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데 그 중 하나로 게임 개발사가 게임을 개발하는 과정이 소재인 게임도 존재합니다.
게임 개발사에서 개발 팀원을 모집하여 기본적인 장르와 소재, 기본 내용을 선택한 후 개발 기간과 비용에 맞추어 시나리오, 프로그래밍, 캐릭터 디자인과 CG, 사운드 등 여러 부분에 적당한 팀원을 배치하여 게임을 차근차근 개발하고 알파, 베타, 마스터 버전을 거치며 게임 시장에 내놓아 평가와 수익 창출을 얻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게임 개발사의 입장에서 게임 개발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게임의 가치에 대한 생각을 게이머에게 전해주기에 이것을 소재로 한 게임들을 소개해 봅니다.
1. PS용 게임 메이커(ザ・ゲームメーカー 売れ売れ100万本げっとだぜ!)
언젠가 자신이 꿈꾸던 게임을 만들고 싶었던 주인공이 게임 개발 회사의 개발부 팀장이 되어 기획 및 시나리오, 프로그래밍, 그래픽, 사운드 등 각각의 직업을 가진 팀원을 통솔하며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만들어 팔아 밀리언셀러 타이틀을 연발하면서 유명한 게임 개발자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게임으로 개발 완료일에 쫓기면 팀원에게 각성제를 먹여 밤샘 근무를 시키거나 능력이 부족한 팀원을 다른 팀원으로 교체하고 딴짓을 하거나 쿨쿨 자는 팀원의 뒤통수를 때려 제대로 하도록 하는 등 실제 게임 개발사에서 있을 법한 모습을 보여주며 실존 게임 개발자(호리이 유지, 스기야마 코이치, 나카무라 코이치, 히로이 오지 등)와 실존 게임(대전략, 두근두근 메모리얼, 릿지 레이서,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심시티, 프린세스 메이커, 포켓 몬스터, 파이널 판타지 7 등)을 참조한 특색 있는 팀원과 다양한 게임이 등장하여 현실감을 한층 더 느끼게 해줍니다.
2. PS용 킹 오브 프로듀서(キングオブプロデューサー)
일류 기업의 사원으로 있는 주인공이 어느 날 게임 시장에 참가하기로 마음먹은 사장의 명령으로 소프트웨어 개발부의 프로듀서를 맡게 되어 게임 개발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게임으로 개발부 팀장을 비롯해 기획 및 시나리오, 프로그래밍, 그래픽 및 캐릭터 디자인, 사운드 등을 맡을 사내 팀원을 모집하거나 외주를 맡겨 개발 기간과 기간에 맞춰 게임을 차근차근 개발하게 되는데 개발부실에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잘 선택해 배치하여 팀원 간의 마찰을 미리 방지하고 고장 난 개발 기기를 교체하거나 능력이 떨어지는 대기 팀원을 연수 보내는 등의 요소가 있습니다.
3. PS용 게임 소프트를 만들자(ゲームソフトをつくろう)
게임 개발자 양성 학교의 교장으로부터 작은 게임 회사의 경영을 맡게 된 주인공이 개발할 게임의 장르와 개발 기간을 정한 후 각 분야에 맞는 팀원을 모집 및 배치하여 게임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과정을 거쳐 보다 뛰어난 인재 모집을 통해 뛰어난 게임을 개발하여 드디어 100만 장 이상 팔리는 게임이 등장하고 게임 대상을 받는 등 게임 업계의 대표 개발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게임으로 게임 개발 과정에서 팀원들이 모여 현재 개발 중인 게임에 대한 문제점을 발견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회의가 있으며 게임 개발자 양성 학교에 다니는 학생의 관점에서 여러 가지 과목을 배워 뛰어난 게임 개발자로 육성시킨 후 경영 모드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WIN용 게임 발전도상국 2 DX(ゲーム発展途上国ⅡDX)
처음에는 소규모의 게임 개발사였지만 우수한 개발 인력을 고용 및 육성시키고 장르를 개척하면서 다양한 게임을 만들어 파는 과정을 거쳐 시장성이 높고 재미있는 게임을 개발하여 게임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하고 해당 게임이 100만 개 이상 팔리며 드디어 자사의 게임기를 직접 개발하는 등 대규모의 게임 개발사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임으로 실명으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과거 닌텐도의 패미컴부터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2까지 다양한 게임기와 파이널 판타지, 미스터 드릴러, 심시티 등 다양한 게임이 등장하고 자사의 게임기를 직접 개발하는 요소가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이 게임의 개발사인 카이로 소프트(カイロソフト)는 모바일 게임 개발사이기에 휴대전화, 아이폰용 게임 발전국++(ゲーム発展国++)도 개발하여 현재의 게임기 시장 구도도 재현하고 있습니다.
5. DC용 세가가가(セガガガ)
한때 드림 캐스트의 인기에 힘입어 하루 100만대 생산에도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였던 시대를 지나 게임 업계의 세가 점유율이 3%까지 떨어진 상황에 이르자 세가 사장이 게임 업계의 제패를 목표로 극비 프로젝트 '세가가가'를 실행시키고 세가 경영의 모든 권리를 받은 소년이 초인기의 게임 개발을 하며 3년 안에 게임 업계의 제패를 달성해야 하는 이야기를 그린 게임으로 RPG파트에서 던전으로 변한 개발실을 공략하여 개발자를 확보하고 SLG파트에서 확보한 개발자에게 게임 개발을 지시하여 게임 소프트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세가의 과거 게임과 캐릭터 그리고 타사의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소설을 패러디하여 풍자하고 비현실적인 분위기가 있지만 세계관과 설정이 치밀하게 짜여 있으며 이 게임의 발표 후 세가의 드림 캐스트 포기 선언이 이어져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위의 게임들처럼 게임을 제작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게임 외에도 중견 소프트 회사의 사장으로 심한 스트레스와 과로 때문에 입원한 아버지를 대신해 사장 대리를 맡게 된 주인공 대학생이 파산의 위기를 이겨내며 여러 동료와 함께 게임을 개발해야 하는 어드벤처 게임으로 1980년대 일본 게임 업계의 내막과 암투 그리고 게임에 대한 편견을 소재로 한 System Sacom(システムサコム)의 PC98용 소프트하고 하드한 이야기(ソフトでハードな物語)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