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고향인 작은 어촌에 농업을 전파하기 위해 해양도시 이슈월드에 찾아온 소녀 민치가 목장주의 도움으로 작은 땅을 얻어 여러 작물을 재배하고 가축을 기르면서 농장을 점점 키워나가는 과정을 그린 동인 서클 개와 고양이(犬と猫)의 WIN용 하베스트 그린(ハーヴェストグリーン)을 약 3주 동안 열심히 해봤습니다.
이전에 언급했듯이 이번에는 빈곤 최하층 소녀형을 선택해서 진행했는데(게다가 저장과 불러오기를 이용한 피해 회피를 하지 않기로 함), 경작지 1개, 씨앗 심는 곳 1개, 돈 100, 토지의 품질 최악 등 초기 상태가 매우 나쁜 상태이기에 토지의 품질부터 일단 올리면서 마을에서 구매한 가장 싼 씨앗을 심고 열심히 재배하여 수확 때마다 팔아 조금씩 돈을 마련하여 경작지의 규모를 조금씩 늘렸지만 툭하면 야생 조류, 해충, 태풍, 폭설 같은 재해나 도둑의 작물 털이 같은 피해가 발생해서 손해가 막심하기에 힘들게 번 돈을 경작지의 피해 방지에 조금씩 투자하는 방법으로 손해를 조금씩 줄이며 계속 진행했습니다.
( 도감 완성과 진행 기록 화면 )
마침내 경작지가 6개로 늘어나고 목장주가 내는 최종 시험을 통과하여 첫 번째 엔딩을 본 후에 경작지의 규모 확장과 피해 방지의 투자에 집중하면서 도감 완성에 열중하였는데, 이전에는 뒤늦게 사용법을 깨달은 비닐하우스를 여유가 생길 때마다 설치하여 잘 활용하였고 투자의 영향으로 점점 작물 손실의 횟수가 줄어들면서 품종 개량이 조금씩 쉬워져 끈기있게 도감을 조금씩 채운 끝에 모든 씨앗, 아이템, 요리 방법을 다 모으게 되었습니다.
( 농가 순위 1위를 차지한 순간과 진행 기록 화면 )
이제 두 번째 엔딩을 보기 위해 농가 순위 1위를 목표로 열심히 해야 하는데, 도감 완성을 했더니 그 이후로는 특별한 이벤트 없이 그저 열심히 재배하고 팔아 돈을 버는 과정이 이어지고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농장의 모든 부분을 최대까지 확장해야 하기에 이전과 마찬가지로 흥미가 꽤 줄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해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더니 게임 내 시간으로 51년이 지난 후에 드디어 1위를 할 수 있었으며 등장인물들의 짧은 축하 대사로 두 번째 엔딩이 끝난 후에는 열심히 돈을 버는 과정이 반복될 뿐이기에 결국 그만두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예전에 즐겼던 SFC용 목장 이야기(牧場物語)나 PS용 아스트로 노카(アストロノーカ)의 설정과 비슷하면서 액션 부분을 문자화하여 진행이 빠르다는 점이 마음에 들지만 경작지의 확장 등 여러 부분에 사용하는 자재 모으기의 방법이 매우 한정되어 있고 고급 요리에 많이 사용되는 고급 쌀이나 고급 밀을 생산하기까지 상당히 오래 걸려 활용하기가 쉽지 않으며 가축에 유전자라는 요소를 도입했듯이 작물도 유전자라는 요소를 도입하여 어떤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궁극의 작물을 생산하는 과정을 그렸다면 더 좋았을 거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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