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언급했듯이 작년 12월부터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구매할 생각을 했지만 구매 시기를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드디어 지난 주말에 인터파크의 오픈 마켓을 통해 DVD 코드프리가 적용된 소니 BDP-S490을 주문하여 3월 19일 오후에 제품을 받았습니다.


먼저 구성품이 제대로 있는지 확인하고 나서 제품 설명서를 보면서 컴퓨터에 연결된 랜 케이블을 빼내어 BDP에 연결하고 거실의 40인치 LCD TV와 BDP 사이를 HDMI 케이블로 연결한 후 BDP와 TV를 켜니 초기 설정 화면이 떴습니다.
그래서 영어로 된 지시에 따라 하나하나 설정을 하고 화면과 소리 및 BDP와 TV의 동기화 등 기본적인 설정을 한 후 인터넷 접속을 해봤는데 한글 입력이 되지 않는 등 인터페이스가 좀 불편하지만 유튜브를 비롯해 여러 사이트가 잘 작동했습니다.

이제 설정이 끝났기에 케이블 정리를 하고 BDP를 TV 가까이에 두고 나서 DVD 코드프리를 확인하기 위해 일본판 DVD를 가져온 후 BDP의 열기 버튼을 눌렀더니 무슨 일인지 디스크 트레이가 전혀 나오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는데 몇 번을 눌러도 작동하지 않는 것입니다.
다행히 제품 설명서를 보니 그 문제의 해결 방법이 있어서 따라 해봤는데 아주 약간만 나올 뿐이라서 불량품을 산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 구매처에 문의하려고 했지만 이미 밤이라서 그것도 불가능하여 계속해보고 안 되면 내일 교환하자는 생각으로 2시간 가까이 열심히 시도했더니 드디어 디스크 트레이가 완전히 나왔고 여닫기 기능도 잘 작동하여 한숨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 스타워즈 에피소드 3의 OST에 동봉되어 있는 DVD의 메뉴 화면 )


( 소중한 날의 꿈의 DVD에 수록되어 있는 부가 영상 화면 )

하지만 이미 밤이 늦었기에 디스크의 재생 여부는 어제 확인을 해봤는데 아직 주문한 BD가 오지 않았기에 대신 DVD를 재생해보니 일본판 DVD도 잘 작동하였고 화질을 보는 눈이 없는지 HD 업스케일이 적용된 DVD의 화질도 꽤 좋아 보였기에 BD의 화질에 대해 한층 기대감이 생깁니다.
그리고 시험 삼아 여러 동영상과 음악 파일을 저장한 USB 플래시 메모리를 연결하여 실행을 해보니 다른 사람들의 설명대로 파일의 한글 이름을 지원하지 않고 지원하지 않는 동영상이 많았으며 다나와에서 찾은 답변에 FLAC 포맷을 지원한다고 해서 음반을 FLAC로 변환하여 들을 생각이었는데 정작 FLAC 포맷을 지원하지 않아서 좀 아쉽습니다.

이번에 구매한 BDP에 TV만 연결한 상태이기에 오래전에 구매한 PC용 DD 5.1 앰프와 스피커도 연결하여 더욱 나은 소리를 감상하려고 했지만 TV가 있는 거실에 둘 장소가 없기에 오디오 쪽은 포기해야 할 것 같고 드디어 BDP를 장만했으니 예전에 구매했던 DVD를 비롯해 2013년 4월에 출시되는 늑대아이(おおかみこどもの雨と雪) BD, 메모리즈(メモリーズ) BD 등 여러 애니메이션과 클래식 BD를 하나씩 구매하여 감상해야겠습니다.

[추가]
1. 아직 확인하지 않았지만 BDP를 CD 재생기로 사용하려고 할 때는 홈 메뉴를 이용해 해당 음원 소스를 선택해야 하기에 TV가 꼭 켜져 있어야 하는 것 같더군요.
2. 며칠 지난 후에 확인 차원에서 BDP에 PC용 DD 5.1 앰프와 스피커를 연결하여 음악 시디를 재생해봤는데 TV가 꼭 켜져 있지 않아도 재생 버튼을 누르니 잘 출력됩니다.
이때 홈 메뉴의 Setup에서 System Settings에 있는 Control for HDMI를 꺼두지 않으면 트랙을 바꿀 때마다 TV가 켜집니다.
다만, BDP의 LED 창에는 해당 트랙의 재생 시간만 표시되기에 음반의 곡 순서는 확인할 수 없으며 리모컨의 빨리 감기 속도가 한 단계뿐이라서(영상 재생 때는 3단계) 브루크너의 교향곡 8번에서 4악장의 끝 부분을 들으려면(4악장의 연주 시간은 25분 정도) 빨리 감기 버튼을 4분 가까이 눌러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물론 USB를 거쳐 다른 음원을 재생할 때는 홈 메뉴를 이용해 해당 음원 소스를 선택해야 하기에 TV가 꼭 켜져 있어야 합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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