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 도서관에서 읽은 서적으로 10년 넘게 LP 마니아로 활동하고 있는 곽영호가 쓰고 앨피에서 2016년에 출판한 레코드의 비밀 - 클래식 LP 제대로 듣기.

음반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지만 1980년대 초반에 등장한 CD의 인기로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다가 디지털 음원의 대항마로 다시 조금씩 인기를 얻고 있는 LP에 대해서 글쓴이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LP와 CD의 장단점, LP의 탄생과 포노 커브, LP 관련 풍문, LP 시장을 이끈 여러 유명한 음반사, 1980년대에 등장한 디지털 레코딩 LP, 멀티채널 사운드 지원 LP, 모노 LP 등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는데, 예전에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때 자주 사용했지만 정작 제대로 감상하는 방법이나 역사에 대해 잘 몰랐던 LP에 대해 알 수 있었고 특히 포노 커브(제한된 기록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방법으로 큰 파형의 저음역 신호를 작게 기록한 다음 재생할 때는 증폭하고 반대로 너무 작은 파형의 고음역 신호를 확대하여 기록한 다음 재생할 때는 소리를 줄이는 기술)에 대해서 음반 제작사마다 독자의 포노 커브를 사용했기에(크게 영국, 유럽, 미국으로 나뉨) 이에 따라 음반의 포노 커브에 맞게 트레블을 조종해야 제대로 된 풍성한 음량과 깨끗한 음질을 들을 수 있다는 설명을 보면서(하지만 1980년대 이후 앰프는 미국의 포노 커브 표준 규격인 RIAA에 맞춰 나왔기에 다른 포노 커브의 LP를 감상하기가 좋지 않다고 함.) 예전에 LP를 들으면서 빈약한 음향과 잡음을 음반 탓으로 생각한 게 잘못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에 언젠가 LP에 다시 관심을 두게 되면 조언에 따라 제대로 들어보고 싶습니다.

※ 알라딘에 등록된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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