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 제목 : 夏祭 ~ なつまつり
제작 회사 : Diskdream (ディスクドリーム)
출시일 : 1999년 10월 15일
장르 : 어드벤처
등급 : 성인용
시나리오 : JUN, ひゅるお
캐릭터 디자인, 원화 : 根須魂介 (こんす こんすけ) [ http://www.fan-na.com/ ], 藤ノ宮由美 (ふじのみや よしみつ)
음악 : 志倉千代丸

게임 설명

학창 시절을 시골 마을에서 보내다가 도쿄에 있는 대학에 진학한 유우키 쿄스케는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이신제(二神祭)라는 여름 축제의 준비를 도와달라는 숙모의 부탁으로 오랜만에 귀성을 하게 됩니다.
다시 맛보는 정겨움에 두근거리며 열차에서 내린 쿄스케는 같은 열차에서 내린 후 자신에게 다가오는 여성을 보고 좀 당황하게 되지만, 잠시 후 그 여성이 8년 전에 도쿄로 이사를 가게 되어 헤어지게 된 소꿉친구 타치바나 미야노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오랜만의 재회를 기뻐합니다.
함께 길을 걸으며 서로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어렸을 때 함께 보냈던 또 한 명의 소꿉친구 이치노하라 마유에 대해 말을 꺼내자 미야노는 그리 말을 꺼내고 싶지 않은 기색을 보이고 각자의 집 방향으로 갈라지는 길목에서 쿄스케가 내일 있을 여름 축제에 같이 가자는 말에 미야노는 생각해 보겠다는 말을 남기며 헤어지게 됩니다.
다음 날 아침, 여름 축제의 준비를 지휘하는 마유를 4년 만에 재회한 쿄스케는 어제 만난 미야노에 대해 이야기하자 마유 역시 그리 말을 꺼내고 싶지 않은 기색을 보입니다.
시간이 흘러 저녁이 되고, 8년 만에 재회한 미야노와 4년 만에 재회한 마유 그리고 어렸을 때에는 그렇게 사이가 좋았던 미야노와 마유 사이에 있었던 비밀, 그 외에 쿄스케와 학창 시절에 만났던 여성들과의 만남을 그릴 3일간의 여름 축제가 시작되는데...


( 여러 여성과 만나게 되는 여름 축제의 각 장소를 선택하는 부분 )

여름 축제의 준비를 돕기 위해 귀성한 쿄스케가 유치원 시절부터 온종일 함께 지냈던 소꿉친구 미야노, 마유와 재회하고 3일간의 여름 축제 동안 학창 시절에 만났던 여러 여성과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18시부터 23시까지 여름 축제가 이루어지는 신사 곳곳을 돌아다니며 매시간 장소를 이동하는 여성들과 재회하여 함께 다니면서 각 여성과 있었던 아름답고 아픈 추억을 떠올리며 현재의 마음을 서로 확인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 쿄스케와 함께 여름 축제를 함께 보내는 미야노 )

쿄스케의 소꿉친구로 어렸을 때부터 쿄스케를 좋아하는 감정을 지금까지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차분하고 얌전한 성격의 타치바나 미야노, 미야노와 함께 쿄스케의 소꿉친구로 중학 시절까지 매일 함께 시간을 보내다가 소꿉친구가 아닌 이성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쿄스케가 정식으로 사귀자고 고백한 것을 결국 거절하면서 사이가 멀어진 활발하고 장난기 많은 이치노하라 마유, 그리고 중학 시절에 편지를 주고받다가 쿄스케의 고백에 대해 언급한 것이 계기가 되어 미야노와 마유가 절교에 이르게 된 상황 등 쿄스케, 미야노, 마유의 삼각관계를 그린 이야기를 시작으로 어렸을 때부터 엄격한 아버지의 밑에서 자라 친구 없이 책을 벗 삼아 학창 시절을 보내다가 쿄스케와 함께 하교하면서 좋아하는 감정을 알게 되는 요모 카오루코, 탐험가인 부모의 뜻을 따라 여름 축제 동안 보물을 찾아 나서는 어린 티가 적지 않은 토키노 이치고, 디자이너로 일본 문화에 관심 있는 어머니를 따라 이곳으로 유학을 왔지만 전혀 일본어를 몰라 외로워하던 모습을 보게 된 쿄스케의 도움으로 일본어를 배우게 되는 제미와 쿄스케를 만날 때마다 알아듣지 못하는 영어로 싸움을 걸어오는 쌍둥이 여동생 베키, 무녀 수습생으로 신사 본전에서 길흉 제비뽑기(おみくじ)를 파는 일을 하는 시즈네 미코토 등 다양한 여성과 만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각 여성의 이야기를 어떻게 진행하느냐에 따라 서로의 마음을 재확인하고 행복한 결말로 끝맺는 True End, 한여름밤의 꿈처럼 또 하나의 추억거리로 끝나 버리는 Normal End, 아무 일도 진척시키지 못하거나 최악의 상황에 치닫는 Bad End로 나뉘게 됩니다.


( 어린 시절, 여름 축제에 갔던 쿄스케, 미야노, 마유가 솜사탕을 샀다가 미야노의 뺨에 붙은 솜사탕을 먹으려고 쿄스케와 마유가 달려들었던 일을 떠올리는 회상 장면 )

여름 축제라는 한정된 시간과 공간 속에서 오랜만에 재회한 각 여성의 이야기가 계속 이루어지면서 둘 사이에 있었던 예전 일들을 쿄스케의 시점 또는 각 여성의 시점에서 펼쳐지는 세피아 풍의 추억 회상을 통해 잘 표현해주고 있으며 여름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시끌버끌한 효과음(호객 소리와 흥정 소리 등)과 함께 주요 여성들만 목소리를 지원하고 모든 대사를 지원하는 것도 아니지만 각 캐릭터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목소리를 보여줬으며 대사에는 없는 즉흥적인 연기로 분위기를 띄우는 부분이 참신했습니다.
또한, 게임 진행 중이거나 True End가 아닌 엔딩을 봤을 때 각 여성의 만남을 잘하게 하는 힌트를 가르쳐 주며 읽은 문장을 다시 읽기 기능을 제외한 CG 감상 및 음악 감상, H씬 및 엔딩 다시 보기, 대사 고속 넘기기 등 기본적인 기능을 다 갖추고 있고 선택지가 나타난 상황에서도 저장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습니다.


( 쿄스케와 맺는 사랑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절교에 가까웠던 마유와 사이를 복원하면서 마무리 짓는 미야노의 True End )

하지만, 엔딩이 총 16개이고 캐릭터마다 여러 개의 엔딩을 갖추고 있어 여러 번의 반복 플레이를 통해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인지 몰라도 3일간이라는 한정된 시간과 여름 축제가 이루어지는 한정된 공간(총 9개의 장소)에서 벌어지기에 각 여성의 이야기가 짧은 편이며 추억거리가 많은 미야노, 마유, 카오루코에 비해 베키, 이치고, 미코토에게는 그리 추억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어 그녀들이 왜 쿄스케에게 좋아하는 감정을 갖게 되었는지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게다가 지금까지 추억으로만 간직하고 있던 서로의 감정이 단 3일 사이에 급변하여 서로 사랑하는 관계로 변하는 과정과 미야노, 마유와 관련하여 True End를 제외한 나머지 엔딩에서 쿄스케의 감정 변화(한쪽과 잘 되어 가다가 다른 한쪽의 마음을 알게 되자 곧바로 자신의 진정한 마음을 깨닫는 것)는 조금 억지스럽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엔딩 수를 줄이는 대신 True End를 중심으로 추억에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는 과정을 좀 더 자세하게 표현했으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듭니다.

아쉬운 부분도 눈에 띄지만 사람마다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어린 시절 또는 학창 시절에 있었던 아름다운 이성 간의 추억을 어느 정도 게임으로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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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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