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가을쯤에 출시되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TGL의 WIN용 파랜드 택틱스 2 - 시간의 이정표(ファーランドサーガ ~ 時の道標).
8년 전에 전쟁으로 부모를 잃고 할아버지와 함께 살게 되지만(파랜드 택틱스의 이야기) 할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나자 대륙의 교역도시 어트렉터로 오게 된 여 마법사 카린이 기억 상실증에 걸린 검사 알을 비롯해 사라, 소피아, 루루, 아리스, 라딧슈와 함께 이 도시에서 벌어지는 위기를 막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이 게임의 음악을 듣고 싶어 패키지를 꺼내 음악을 들으면서 패키지를 살펴보고 있다가 패키지 뒷면에서 이상한 문구를 발견했는데 바로 위 사진처럼 '나는 대륙에서 군대를 일으키겠다.'.
제 기억으로는 카린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홀로 서기를 하기 위해 어트렉터에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어트렉터에 왔다는 문구를 보니 8년 전의 충격으로 전쟁광이라도 되었나 하는 생각과 함께 대체 누구와 싸우려고 전쟁을 일으키려는지 알 수 없지만 알을 앞장세워 길드 일을 한 것도, 모 스테이지에서 미스 수영복 선발 대회에 참가한 것도, 일행과 함께 도시의 위기를 막은 것도 전부 전쟁 자금을 모으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 설명서의 이야기 소개에는 위 사진처럼 '나는 대륙으로 가서 제 인생을 개척하겠어요.'라고 적혀 있어 패키지 뒷면의 문구와 상반되는데 야후 재팬 옥션에서 찾은 일본어판 패키지의 사진을 봐도 전쟁을 일으키겠다는 문구는 없기에 왜 한국어판에 저런 문구가 있는지 모르겠고 구매한지 거의 13년이 지나서야 이 문구를 알아차리다니 다음부터는 패키지를 좀 더 꼼꼼하게 봐야겠습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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