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함께 제사 때문에 서울 친척 집에 간 김에 친척과 함께 홍대 전철역 부근에 있는 만화전문서점인 한양 Toonk(=한양문고)에 갔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넷 서점을 통해 만화책을 구매했지만 만화전문서점에 가서 사본 적이 없었기에 이번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20분 정도 지하철을 탄 후 홍대 전철역 5번 출구로 빠져나와 한양 Toonk로 향하였는데 어느 아저씨가 아파트 광고전단을 건네주더군요.
저는 부채 대용으로 쓸 생각에 그 광고지를 받았더니 그 아저씨가 '어디 가서 차라도 마시면서 이야기 좀 합시다.'라고 하는 바람에 좀 당황했지만 다행히 바로 앞에 한양 Toonk가 있어서 '관심 없어요.'라는 한마디를 하고 곧바로 한양 Toonk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한양Toonk에 들어서니 만화책으로 가득한 책장과 그 책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더군요.
입구와 가운데 부분은 신간 만화 그리고 벽 쪽 책장에는 출판사별 만화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가 구매하려는 강경옥의 만화책은 구석 벽 쪽 책장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양 Toonk에 오기 전에 인터넷으로 검색해 봤을 때에는 재고가 있었던 만화 '두 사람이다'를 직접 찾아보니 재고가 없어서 구매를 못하고 재고가 남아 있는 레드땅, 겨울나라의 수수께끼, 이 카드를 아십니까? 를 구매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달에 출판된 강경옥의 이미지 퍼즐, 며칠 전에 출판된 강경옥의 별빛 속에 애장판도 있었지만 가격 문제와 무게 때문에 구매를 포기했습니다.
한양Toonk의 지하 매장에서는 만화 용품, 일본 원서, 서양 만화, 중고 만화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1층과 달리 사람이 아예 없더군요.
소중한 날의 꿈이라는 제작 중인 국산 애니메이션의 팸플릿과 연필, 엽서를 1,000원에 파는 것과 예전에 재미있게 봤었던 만화인 문계주의 엄마는 요술쟁이가 있다는 것이 눈에 띄는 정도입니다.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진열된 만화책이 어떤 것이 있는지 꼼꼼히 구경해볼 생각이었지만(포장이 뜯어져 있는 만화는 읽어보기도 하고) 용산에 가야 하는 일정 때문에 30분 정도만 있었던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그리고 대형서점에 배치된 것처럼 컴퓨터로 원하는 책의 위치나 재고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다면 이용하는데 좀 더 편리할 거로 생각합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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