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를 통해 구매한 만화책과 만화 관련 서적으로 요즘 원 엔 환율이 가파르게 올라 책값이 많이 비싸졌네요.


30살까지 여성으로 지내다가 염색체 검사를 통해 양성구유인 것이 판명되어 때에 따라 여자가 되었다가 남자가 되었다가 하는 자신의 몸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되자 가슴 축소 수술과 남성 호르몬 주사를 통해 남성으로서 창작 활동을 시작하여 자신과 성 소수자의 이야기를 그린 4컷 만화인 성별이, 없어!(性別が、ない!)로 잘 알려진 양성구유(=반음양) 만화가 아라이 쇼(新井祥)가 후타바샤(双葉社)의 청년 취향의 만화 잡지인 주간 망가 액션(週刊漫画アクション)에 연재한 중성 목욕탕에 어서 오세요!(中性風呂へようこそ!).
남탕과 여탕 중간에 있는 중성 목욕탕에 아라이 쇼와 코우를 비롯해 성 소수자들(성 동일성 장애, 동성애, 반음양, 성전환자, FTM, MTF 등)이 모여 자신들이 생활하면서 겪게 되는 친자 관계, 개명 문제, 직업, 호르몬 주사, 성전환 수술 등을 이야기하며 일반인들이 성 소수자에 대해 궁금해하는 부분을 풀어주고 있는데, 책을 읽어 보니 4컷 만화가 아니고 목욕탕이 배경이기에 성별이, 없어! 에 비해 노출이 좀 많은 편이며 일반인 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성 소수자들의 이야기가 나오지만 성별이, 없어! 와 겹치는 부분이 있고 아라이 쇼의 동료에 대한 설명이 조금 부족하므로 성별이, 없어! 를 함께 읽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웹 망가 액션(Web漫画アクション)에서 제1화를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YUI SHOP(ユイショップ), 핫 정션(ホットジャンクション), 키라라(KIRARA) 등 1980년대부터 컴퓨터 그래픽을 자신의 만화와 일러스트에 적용하고 밝고 판타지 분위기의 이야기를 그린 여러 장편 만화와 단편 만화로 유명한 성인 만화가 유이 토시키(唯登詩樹)가 강담사(講談社)의 청년 취향의 만화 잡지인 별책 영 매거진(別冊ヤングマガジン)과 영 매거진 GT(ヤングマガジンGT)에 연재 중인 컬러 만화인 마이의 방(MAIの部屋) 제1권.
동성동명의 여대생 3명이 복덕방의 실수로 같은 방에 함께 생활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만화로 3명의 여성이 함께 산다는 소재답게 백합 분위기가 풍기지만 후반부에는 남자와 성관계를 하는 장면이 꽤 많이 그려져 있으며 유이 토시키의 작품 중에 컬러 만화하면 YUI SHOP(ユイショップ) 시리즈가 떠오르지만 그건 성인 만화이기에 대신 이 책을 구매하였는데 책의 뒷부분을 보니 2006년 11월에 제2권이 나온다는 예고편이 있지만 2년 가까이 지난 이 시점에도 아직 출판되지 않은 것 같으며 강담사 관련 사이트에서 제1화를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1985년에 세이신샤(青心社)의 만화 잡지인 코믹 가이아(コミックガイア)에 연재한 애플시드(アップルシード)로 등단한 후 애플시드(アップルシード), 공각기동대(攻殻機動隊) 등 독특한 SF 세계관과 꽤 현실적이고 세세한 메카닉 디자인 그리고 기술 발전에 따른 인간성 상실 같은 철학적인 주제가 돋보이는 여러 장편 만화와 단편 만화로 유명한 만화가 시로 마사무네(士郎正宗)가 세이신샤(青心社)의 만화 잡지인 코믹 가이아(コミックガイア)에 연재한 도미니온 경찰 전차대 콘프리트편(ドミニオン 警察戦車隊 コンフリクト編) 제1권.
뉴포트 시티의 흉악 범죄를 처리하는 경찰 전차대의 레오나와 소형탱크 보나파르트의 활약을 그린 도미니온(ドミニオン)을 2년 전에 중고로 구매했다가 이후에 나온 것이 있다고 하여 이번에 구매하였는데, 미완성 작품이고 애니메이션도 제작되었으며 이전에 산 것도 아직 읽지 않았기에 두 책의 차이점은 알 수 없지만 인쇄된 지 7년 가까이 지난 책이어도 새 책이나 다름없이 깨끗하여 잘 보관되었던 것 같습니다.


만화가 프레데릭이 2살 연상의 여성 카티를 좋아하게 되어 결국 사랑한다고 고백하지만 카티와 그녀의 아들 모두 에이즈 양성 보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큰 충격을 받게 되는데 그래도 카티를 향한 마음을 버리지 않고 평생 콘돔을 사용해야 하는 의무를 받아들이며 그녀와 함께 생활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만화가 프레데릭 페테르스(Frederik Peeters)의 푸른 알약(Pilules Bleues).
작년에 영풍문고에 갔을 때 만화코너 진열대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관심을 두게 되었다가 이번에 구매하게 되었는데 만화가 자신의 이야기를 그렸다고 하며 국내에도 에이즈 환자를 멀리해야 할 존재로 인식하고 있기에 이 책에서 펼쳐지는 남녀의 사랑을 통해 제 마음속에 있을지 모를 그런 시선을 고쳐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출판한 세미콜론의 카페인 세미콜론 그림소설에서 작품 소개와 일부분을 볼 수 있습니다.


국내외 만화와 관련된 모든 도서와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보존하고 활용하는 만화규장각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칼럼과 기사를 모아 단행본으로 출판한 만화규장각 지식 총서 시리즈인 만화왕국 일본의 알려지지 않은 진실, 한국 만화비평의 선구자들.
전자는 만화왕국 일본을 대상으로 최종병기 그녀로 유명한 타카하시 신의 인터뷰를 비롯해 만화가의 지위 및 수익, 만화의 미래, 만화 표현의 자유 등을 언급하고 있으며 후자는 한국의 만화 비평가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국 만화비평의 선구자들을 읽어 보니 소개하는 만화 비평가 중에 이름이라도 아는 사람은 성완경, 한창완 씨뿐이고 내용도 꽤 딱딱한 편인데 예전에 봤던 EBS 애니토피아를 통해 많이 친숙한 편인 한창완 씨에 대해서는 여러 나라의 만화 비평서를 번역 출판하는 일을 많이 했다고 하지만 잘못된 번역으로 내용이 이상하게 변해 버린 부분이 눈에 띄는 저패니메이션 하드코어 같은 책이 나오지 않도록 좀 더 신경을 써주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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