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YES24를 통해 구매한 만화책과 만화 관련 서적입니다.


1995년에 평화출판(平和出版)의 성인 취향의 만화 잡지인 망가 Showgakko(まんがSHOWGAKKO)에 게재한 단편 만화로 등단한 후 카가미 후미오(加賀美ふみを)라는 필명으로 성인 만화계에서 활동하다가 현재의 필명으로 일반 만화계에 진출하였으며 아기자기(ちまちま), 가지각색(まちまち), 너와 있으면(きみといると) 등 연인이나 소꿉친구 사이의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연애 감정을 묘사한 여러 장편 만화와 단편 만화로 유명한 만화가 카가미 후미오(かがみふみを)가 호분샤(芳文社)의 청년 취향의 만화 잡지인 망가타임(まんがタイム)에 연재한 4컷 만화인 어시스턴트!!(アシスタント!!) 제2권.
현재 연재 중인 '롤링 스시' 외에 타 잡지에 '골판지 상자 레이디'를 그리게 되었지만 편집 담당인 네즈에게 원고를 보일 때마다 매번 지적을 당해 여러 번 다시 그리게 되어 마감일에 쫓기는 바쁜 나날을 보내는 만화가 오구라 마호, 만화가 오구라 마호가 액정 태블릿을 이용한 디지털 만화를 그리게 되었기에 이전에 함께 어시스턴트를 했던 마키코에게 부탁해 사용법을 배워 어시스턴트 일을 비롯해 식사, 청소, 세탁 등 잡일도 착실히 하면서 드디어 만화가로 데뷔한 마키코의 어시스턴트 일도 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는 유키를 중심으로 만화를 그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만화가 잡지에 연재될 때까지의 과정 그리고 태블릿의 간단 사용법 등 만화의 창작 과정을 간접 체험할 수 있고 제 1권의 작품 속 만화인 '롤링 스시'가 뒷 부분에 실렸듯이 제 2권에는 작품 속 만화인 '골판지 상자 레이디'가 뒷부분에 실려 있지만 제1권에 비해 분량이 2장 정도로 매우 적어 아쉬우며 제1권의 속표지에 만화가의 작업실 사진과 각 캐릭터 설정 및 밑그림을 소개하였던 것처럼 제2권의 속표지에는 실제 이 만화를 그리면서 지적을 받았던 네임과 원고를 보여주며 어느 부분을 지적받았는지 설명하는 글을 통해 본편의 원고와 비교해보도록 한 점이 좋았습니다.


1980년에 소학관(小学館)의 소년 취향의 만화 잡지인 주간 소년 선데이(週刊少年サンデー)에 게재한 봄이여 사랑(春よ恋)으로 등단한 후 저스트 미트(ジャストミート), 청공(青空), 겨울 이야기(冬物語), 내 집으로 와요(部屋においでよ), 언제나 꿈을(いつでも夢を) 등 스포츠나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 인물의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여러 장편 만화와 단편 만화로 유명한 만화가 하라 히데노리(原秀則)가 소학관(小学館)의 청년 취향의 만화 잡지인 빅 코믹 오리지널(ビッグコミックオリジナル)에 연재한 겨울 불꽃(冬はなび).
한 때 잘 나가던 여배우였지만 최근엔 TV에서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기 어려웠다가 모 권투 영화의 오디션에 합격한 쿠루미자와 마키가 한 때 유망한 밴텀급 권투 선수였지만 결국 챔피언은 되지 못한 상황에서 36세가 되어 프로 선수 라이선스를 잃을 상황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일하던 공장도 망하면서 위기에 처한 드래곤 곤다에게 권투 교습을 받게 되면서 서로 환경은 다르지만 벼랑 끝에 서 있는 같은 상황에서 재기를 노리는 남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초반만 읽었지만 서로 예능계와 권투계의 현실에 대해 공감하면서 묘한 감정을 갖게 되는 연애의 요소가 있고 서로 벼랑 끝에 서 있다는 설정에도 등장인물의 엉뚱한 행동과 과장된 표현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개그 만화의 요소가 강해 진지함이 좀 부족하고 그 때문에 작가의 특기인 인물의 심리 묘사도 잘 드러나지 않아 좀 아쉽습니다.


기자이자 만화가인 장상용 씨가 19명의 한국 만화가들(황미나, 김수정, 고우영, 김동화, 박인권, 방학기, 김용환, 고행석, 신문수, 김성환, 양영순, 지현곤, 김성모, 이현세, 박봉성, 허영만, 하승남, 박기정, 신일숙)을 취재하여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지만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결국 만화가로 성공한 그들의 삶(어린 시절 이야기, 만화가가 되기까지의 과정, 만화 창작 이야기 등)에서 재미있고 공감이 가는 일화를 모은 단행본인 나는 펜이고 펜이 곧 나다.
황미나 씨가 김혜린 씨를 만화계로 이끌었던 일이나 이현세 씨를 이길 정도로 주량이 대단했던 일, 김동화 씨와 김수정 씨가 장발 단속에 걸렸던 일 등 만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만화가의 여러 이야기와 함께 각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린 삽화와 작가의 사진 등 여러 볼거리도 있어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흥미로운 내용으로 가득한 책이라고 생각하는데 2004년에 출판된 '한국 대표 만화가 18명의 감동적인 이야기 상, 하'을 새롭게 펴낸 개정판이기에 일부 추가되거나 수정된 내용이 눈에 띄지만 책이 483쪽이나 되기에 한 손에 들고 보기에는 버겁고 19명의 만화가에 대한 이야기치고는 좀 부족한 느낌이기에 김 진, 김혜린, 강경옥 등 이 책에 실리지 못한 만화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한 후속책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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