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환율이 높은 상황에서 교보문고와 YES24를 통해 구매한 만화책과 만화 관련 서적입니다.


1995년에 평화출판(平和出版)의 성인 취향의 만화 잡지인 망가 Showgakko(まんがSHOWGAKKO)에 게재한 단편 만화로 등단한 후 카가미 후미오(加賀美ふみを)라는 필명으로 성인 만화계에서 활동하다가 현재의 필명으로 일반 만화계에 진출하였으며 아기자기(ちまちま), 가지각색(まちまち), 너와 있으면(きみといると) 등 연인이나 소꿉친구 사이의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연애 감정을 묘사한 여러 장편 만화와 단편 만화로 유명한 만화가 카가미 후미오(かがみふみを)가 엔터브레인(エンターブレイン)의 무료 웹 만화 잡지인 패미통 코믹 클리어(ファミ通コミッククリア)에 연재 중인 좋아한당께!?(好いとっと!?) 제1권.
카나가와 현에서 살다가 아버지를 따라 고향인 큐슈의 시골 마을로 이사를 온 중학교 2학년생인 사쿠라이 유가 도시에서 느낀 적 없는 시골 풍경을 신기해하며 산책을 하다가 활기 발랄한 한 소녀를 만나게 되지만 큐슈 사투리로 말하는 그 소녀의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는데 곧 요시나가 미치루라고 소개한 그 소녀와 친하게 지내게 되고 학생이 10명뿐인 시골 학교에 다니게 되면서 유, 미치루 그리고 학교 친구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러브 코미디를 그린 작품입니다.
작품 곳곳에 어린 시절 큐슈의 사가현(佐賀県) 근처에 살았던 만화가 자신에 대한 이야기와 이 만화를 창작할 때 그린 그림을 소개하고 있고 이전의 작품에 비해 서비스 장면(속옷이나 알몸 노출)이 등장하는 빈도가 좀 많은 편이며 큐슈의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하기에 등장인물 대부분이 사투리를 사용하고 있어 일본어를 그리 잘 아는 편이 아닌 제게는 해석이 쉽지 않은 편인데(게다가 그 사투리를 우리나라의 어느 지방 사투리로 대체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큐슈 사투리를 전혀 모르는 주인공에게 미치루가 무슨 뜻인지 설명을 해주기도 하지만 극히 일부이고 책 앞부분에 만화가가 사투리를 모르는 분께 죄송하다면서 인터넷으로 큐슈 사투리(九州 方言)를 검색해서 알아보라고 적혀 있어 이 만화를 제대로 이해하면서 보려면 고생을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큐슈 사투리의 번역에 대해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보니 일본 본토의 서남쪽에 있다는 점에서 전라도 사투리로 번역하라는 이야기, 말의 억양과 우리나라의 경상도와 가깝다는 점에서 경상도 사투리로 번역하라는 이야기, 말의 억양을 봐서는 오히려 전라도 사투리가 더 어울린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어느 쪽이 맞는 것인지 도통 모르겠네요.


1980년에 소학관(小学館)의 소년 취향의 만화 잡지인 주간 소년 선데이(週刊少年サンデー)에 게재한 봄이여 사랑(春よ恋)으로 등단한 후 저스트 미트(ジャストミート), 청공(青空), 겨울 이야기(冬物語), 내 집으로 와요(部屋においでよ), 언제나 꿈을(いつでも夢を) 등 스포츠나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 인물의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여러 장편 만화와 단편 만화로 유명한 만화가 하라 히데노리(原秀則)가 소학관(小学館)의 청년 취향의 만화 잡지인 빅 코믹 슈페리어(ビッグコミックスペリオール)에 연재 중인 임금님의 홈 타운(王様のホームタウン) 제1권.
경제 저조로 다른 마을과 합병될 위기에 처한 치바현의 시골 마을 카논을 배경으로 주인공인 시부이 앙코가 대학 졸업 후 취직난으로 할 수 없이 고향의 동사무소에 취직했지만 향토애도 일에 대한 열정도 없는 상황이었다가 향토 관광 전략실 특별 실장에 임명된 후 지역 출신이자 일본 야구계의 큰 별로 은퇴를 맞이한 히가사를 지역 고교의 야구부 감독으로 초빙하여 마을을 부흥시키라는 임무를 강제로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만화가의 다른 작품과 달리 여성이 주인공이라는 점이 좀 독특하고 왁자지껄하고 코믹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1969년에 아키타쇼텐(秋田書店)의 만화 잡지인 월간 망가왕(月刊まんが王)의 12월호에 아즈마 히데오(吾妻日出夫)라는 필명으로 게재한 링사이드 크레이지(リングサイド・クレイジー)로 등단한 후 부조리 일기(不条理日記), 나나코 SOS(ななこSOS) 등 난센스, SF, 미소녀(=로리), 개그, 패러디 강한 여러 장편 만화와 단편 만화로 인기를 끌었지만 1980년대에 정체기에 빠져 2번의 실종 사건, 자살 미수 사건, 심한 알코올 의존증으로 말미암은 입원 등 여러 고난을 겪기도 했던 만화가 아즈마 히데오(吾妻ひでお) [ 홈페이지 : http://azumahideo.nobody.jp/ ]의 이야기를 수록한 문예지인 총 특집 아즈마 히데오 - 미소녀, SF, 부조리 개그, 그리고 실종(KAWADE夢ムック 総特集 吾妻ひでお 美少女・SF・不条理ギャグ、そして失踪).
아즈마 히데오의 인터뷰, 만화가 야마모토 나오키와 아즈마 히데오의 특별 대담, 미발표 작품(연못 고양이, 오오오오오, 허공의 모나 등)과 데뷔 직전의 작품 스프링 등 9개의 작품 수록, 이시카와 쥰, 타카하시 루미코, 유우키 마사미, 마츠모토 이즈미, 타케모토 이즈미 등의 특별기고, 아이디어 노트와 러프 스케치 수록, 1970부터 2009년까지 발표한 주요 작품 50개 소개와 총 430개 작품 목록 소개가 실려 있습니다.
예전부터 이 문예지에서 만화가를 주제로 한 책을 계속 구매해 왔던 터라 이번에도 구매한 것이지만 아즈마 히데오라는 만화가를 전혀 모르는 상황이라 만화를 보는 시야를 넓힌다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읽어야겠고 만화가의 힘든 인생과 귀여우면서도 에로틱한 여성 캐릭터 그리고 개그 만화의 느낌에 흥미가 좀 생기는 한편 만화가 자신의 실종 시기를 그린 자전 만화 실종일기(失踪日記)를 한번 읽어보고 싶습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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