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높은 상황에서 이번에 YES24를 통해 구매한 만화책과 만화 관련 서적입니다.


1956년에 그린 복수의 꼽추(復讐のせむし男)로 등단한 후 권투에 모든 것을 쏟아 붓고 링에서 생을 마감한 야부키 죠의 삶을 그려 권투 만화의 금자탑이 된 내일의 죠(あしたのジョー) 등 여러 장편 만화와 단편 만화로 유명한 만화가 치바 테츠야(ちばてつや)의 만화가 생활 55주년을 기념하여 발간된 문예지인 총 특집 치바 테츠야 - 만화가 생활 55주년 기념호(KAWADE夢ムック 総特集 ちばてつや 漫画家生活55周年記念号).
컬러 일러스트 모음, 만화가의 삶과 창작 활동 및 내일의 죠에 대해 언급하는 치바 테츠야의 인터뷰, 여러 만화가들(하기오 모토, 에구치 히사시, 이노우에 타케히코, 아다치 미츠루, 타카하시 루미코, 타카하시 요이치 등)이 치바 테츠야 선생과 맺은 인연과 인상에 대해 그린 특별기고, 아키라로 유명한 오토모 카츠히로(大友克洋)와 도박묵시록 카이지로 유명한 후쿠모토 노부유키(福本伸行)의 특별 인터뷰, 치바 테츠야의 작업실과 가족의 모습을 찍은 사진 갤러리, 치바 테츠야가 15세 때 그린 만화인 과학 박사의 출현! 과 단행본 미수록 만화로 치바 테츠야와 가족이 일본이 제2차 세계 대전에 패전한 1945년에 만주에서 일본으로 귀국하는 힘든 여정을 회상하며 그린 자전 만화인 귀로 1945-2003, 치바 테츠야의 가족(부인 치바 유키코, 아들 치바 유헤이)과 동생이자 동료 만화가이지만 자살로 생을 마감한 치바 아키오(ちばあきお)의 이야기, 만화 내일의 죠의 원작자인 타카모리 아사키(高森朝樹)의 부인이 쓴 특별 기고와 타카모리 아사키가 세상에 유일하게 남긴 내일의 죠의 원작 원고 14장, 치바 테츠야와 스모 선수 하쿠호 쇼(白鵬翔)와 루팡 3세로 유명한 만화가 몽키 펀치(モンキー・パンチ)의 특별 대담, 만화 내일의 죠에 등장하는 명장면인 마지막 장면을 패러디한 만화 소개(코믹 마스터 J, 러브히나, 1파운드의 복음, 내일의 건담 등), 치바 테츠야가 그린 1956부터 2008년까지의 40개 작품에 대한 해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MBC를 통해 봤던 애니메이션 허리케인 죠(=내일의 죠)를 재미있게 봤었기에 10년 전에 20권짜리 만화책도 구매했지만 치바 테츠야의 다른 작품에 대해 거의 모르기에 이번에 이 책을 구매하게 되었는데 70세가 넘어 흰 머리가 되었지만 현재도 만화를 그리는 치바 테츠야의 기나긴 창작 활동에 걸맞게 소녀 만화 및 스포츠 만화 등 매우 많은 작품이 존재하고 1993년에 성 묘사 때문에 유해 만화를 지정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을 비판하는 만화인 '라고 나는 생각합니다.'를 한번 보고 싶으며 원작자의 원고가 편집자, 만화가의 손길을 거치면서 이곳저곳 수정을 당하며 결국 사라지고 만다는 글을 보니 그 당시에는 원작자의 위상이 그리 높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1995년에 평화출판(平和出版)의 성인 취향의 만화 잡지인 망가 Showgakko(まんがSHOWGAKKO)에 게재한 단편 만화로 등단한 후 카가미 후미오(加賀美ふみを)라는 필명으로 성인 만화계에서 활동하다가 현재의 필명으로 일반 만화계에 진출하였으며 아기자기(ちまちま), 가지각색(まちまち), 너와 있으면(きみといると) 등 연인이나 소꿉친구 사이의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연애 감정을 묘사한 여러 장편 만화와 단편 만화로 유명한 만화가 카가미 후미오(かがみふみを)가 후타바샤(双葉社)의 청년 취향의 만화 잡지인 코믹 하이!(コミックハイ!)에 연재한 너와 있으면(きみといると) 제4권.
처음에는 아르바이트생과 손님 사이였지만 점차 사이가 가까워지면서 연인 사이로 발전하는 한 쌍의 남녀 이시이와 야마카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가 드디어 끝맺게 되었는데 만화가의 작품 중 가장 긴 작품으로 국내에 인지도가 별로 없지만 풋풋한 이야기이기에 정식 출판되었으면 좋겠고 책의 띠지 뒷부분에 코믹 스모모(COMICすもも)에 새 만화를 연재할 예정이라고 적혀 있어 기대됨과 동시에 지금까지의 작품들처럼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1985년에 잡지 여학생에 연재한 현재진행형 ing로 등단한 후 별빛 속에, 노말시티, 17세의 나레이션 등 복잡한 등장인물의 심리 묘사와 서정성을 담은 이야기가 돋보이는 여러 장편 만화와 단편 만화로 한국의 순정 만화계를 대표하는 만화가 강경옥의 최신 장편 만화인 설희 제5권.
부친 벤더스가 막대한 유산을 남기고 숨을 거두자 갑자기 대부호가 된 알리사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2011년 1월에 구매했는데 이 만화가 연재되었던 잡지 팝툰이 2010년 2월에 휴간되었지만 다행히 Daum의 '만화 속 세상'에서 계속 연제가 되면서 이렇게 단행본으로 계속 나올 수 있었고 이전 권과 같은 책 구성을 보여줘 다행입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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