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 제목 : カードマスター ~ リムサリアの封印
영어 제목 : Card Master
제작 회사 : HAL Laboratory (HAL研究所)
출시일 : 1992년 3월 27일
장르 : 던전 롤플레잉
등급 : 일반용
음악 : 石川淳 (いしかわ じゅん), 安藤浩和 (あんどう ひろかず)

게임 설명

엘레멘 섬에는 오랜 전설에서 언급되는 용사들이 일으킨 6개의 왕국이 존재했는데, 이 왕국 간에는 끊임없이 다툼이 일어났고, 결국 6개의 왕국은 엘레멘 섬의 패권을 두고 격심한 전란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수년이 흘러 엘레멘 섬에서 가장 번창한 렉스퍼드 왕국의 수도 비잔츠에서 궁정 마도사 가르네스가 갑자기 국왕 와그널에게 반란을 일으켰고, 이 반란으로 국왕 와그널은 서거, 국왕의 두 공주도 행방불명이 되었고 가르네스가 왕좌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로부터 10년 후.
가리아 마을에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루크스는 밤낮으로 카드 마스터의 수행을 하여 부모님의 유품인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카드 마스터였던 루크스의 아버지는 그 반란 당시 마을 사람들을 피난시키면서 적은 병사들과 함께 지원이 도착할 때까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싸웠지만, 친구의 배신으로 어린 루크스와 단 1장의 카드를 남기고 사망했다고 합니다.
그런 어느 날, 어릴 적 알고 지냈던 아란이 찾아와 근처 동굴에서 마물이 계속 나타나고 있으니 그 원인을 퇴치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티파라는 여성과 함께 가라는 제안을 합니다.
루크스는 아란의 아버지가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렉스퍼드 세 기사였던 사이지만 배신을 하여 아버지를 사망하게 한 장본인이기에 그의 아들인 아란에 대해서도 별로 달갑지는 않지만,그의 제안을 받아들여 동굴로 떠나게 되는데...


주인공 루크스가 5장으로 구성된 이야기 속에서 동료와 함께 각 던전을 헤쳐나가며 가르네스가 부활시키려는 마계의 제왕 림사리아를 봉인시킨다는 이야기를 갖춘 던전 롤플레잉 게임으로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인 미로 같은 던전에서 몬스터을 해치우며 경험치와 레벨을 올리는 방식이지만, 이 게임에 장마다 하나 있는 던전은 함정을 피하거나 퍼즐을 푸는 등 생각을 하게 만드는 요소 없이 단순히 길을 따라가면 이야기가 진행되어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편입니다.
이 게임의 특징으로는 타이틀 제목이기도 한 카드 마스터인 루크스가 풍, 지, 수, 화 등 속성이 깃든 카드를 사용하여 몬스터를 공격할 수 있으며 각 속성을 지닌 정령 카드를 동료로 사용할 수 있는데, 전체 공격을 하는 각 카드는 3장까지 함께 사용하여 피해를 높일 수 있고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얻게 되는 각 정령(처음에는 바람의 정령 실프)은 각 속성에 맞는 공격 및 보조 마법을 사용하면서 던전을 이동하면 자동으로 정령의 HP와 MP가 채워지기에 이를 이용한 몬스터와 벌이는 전투를 유리하게 짤 수 있습니다.
또한, 각 장에서 교체되는 동료의 능력도 괜찮은 편이라 몬스터와 벌이는 전투도 쉬운 편이고, 아란의 배신, 동료로 맞이했던 어빈, 티파와 사라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림사리아와 벌이는 결전을 다룬 이야기도 괜찮았습니다.


( 루크스와 정령으로 림사리아와 마지막 결전을 벌이는 모습 )

하지만, 이 게임에서도 몇 가지 아쉬운 점이 눈에 띕니다.

1. 카드 마스터답게 주인공이 카드를 사용하지만 각 카드의 속성과 몬스터의 속성이 상반되어도 그리 큰 피해를 주지 못하기에 후반부에는 전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안개 카드'를 주로 사용하게 된다는 점.

2. 타이틀 제목과 달리 최종반에는 결국 일반적인 전설의 용사들처럼 최강의 검, 갑옷, 방패 등을 가지고 마지막 보스와 결전을 벌인다는 점.

3. 유일한 카드 마스터인데도 각 장의 마을에서 카드를 구매할 수 있고, 카드를 그리 많이 소유할 수 없기에 카드가 바닥나면 다시 마을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

4. 게임 저장은 마을에서만 할 수 있기에 던전에 들어가면 한 번에 끝내거나 마법 또는 아이템이나 도보로 마을로 돌아와서 저장한 후 다시 처음부터 진행해야 한다는 점.

5. 게임 진행 중에 동료로 맞이하는 캐릭터(파티에서 떠났다가 후반부에 다시 파티에 들어올 때도)는 장비를 갖추고 있지 않기에 이 상태로는 전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 마을로 돌아가 장비를 갖춰야 하는데, 3번에서 언급했듯이 그렇게 하면 처음부터 다시 던전을 진행해야 한다는 점.

6. 던전 내의 이동 속도가 좀 느리고, 방향만 바꿔도 몬스터와 벌이는 전투가 발생한다는 점.

7. 몬스터와 벌이는 전투에서 승리하면 '몬스터는 전멸했다'라는 문구와 함께 경험치와 돈을 얻는데, 아란과 그 부하들을 포함한 이벤트 전투에서도 '몬스터는 전멸했다.'라는 문구가 나온다는 점.
(아란과 그 부하들, 티파, 가르네스는 사람이지 몬스터가 아니죠!!)

10시간 정도면 엔딩을 볼 수 있어 짧은 느낌이 들고 위에서 언급한 문제점 때문에 좀 불편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머리를 쥐어짜면서 플레이할 필요가 없기에 초보자를 위한 던전 롤플레잉 게임의 입문편으로 딱 어울리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p.s 타이틀 화면에서 L과 R 버튼을 같이 누른 상태에서 B 버튼을 누르면 음악 감상 모드로 전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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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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