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에 뭉클(Moongkle)에서 개발하고 엠드림에서 유통한 재배 액션 롤플레잉 게임인 WIN용 테일즈 오브 윈디랜드(Tales of Windy Land)는 주인공 지드가 붙잡혀간 아버지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는 이야기를 갖추고 있으며 요즈음 자주 이용하고 있는 카툰 렌더링을 사용하여 부드러운 그래픽과 함께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장르에서 알 수 있듯이 '자신이 필요한 아이템을 직접 재배해서 쓴다.'라는 것이 특징으로 여러 지역에서 만나게 되는 적들을 무찌르고 얻은 마법의 비료와 돈을 이용해 마을에서 씨앗을 사서 비밀의 밭에서 경작하게 되는데, 작물마다 필요한 조건(온도, 습도, 시간)이 다 다르므로 그 조건에 맞게 재배를 해야 제대로 된 열매를 얻을 수 있고 그 열매를 통해 퀘스트(감사의 마음을 얻는 퀘스트)를 깰 수 있게 됩니다.

재배라는 소재를 액션 롤플레잉에 덧붙이고 카툰 렌더링을 통한 귀여운 캐릭터 모습이 색다른 게임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지만 몇 가지 불편함이 눈에 띕니다.
재배라는 부분이 좀 까다로워서 씨앗을 뿌린 후 곧바로 제대로 된 조건을 맞춰주지 않으면 곧 시들어버리기에 조건을 꼼꼼히 따져야 하고 3D 게임에 어울리지 않게 시점 변경이 불가능해 배경 물체의 아래쪽으로 지드가 이동하면 보이지 않게 되며 잡초를 뽑고 작물을 수확하는 재배 뮤턴트의 인공지능이 좀 뒤떨어져서 바로 앞에 이미 다 자란 작물이 있어도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점이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여러 게임 웹진의 리뷰에서도 언급이 했듯이 캐릭터의 모습을 봐서는 아동 층을 대상으로 한 것 같지만 재배의 까다로움 때문에 아동 층이 즐기기엔 좀 어렵다는 점 때문에 이 게임을 즐길 게이머 층을 제대로 잡지 못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하지만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과 함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피아노곡으로 구성된 배경음악은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프롤로그 부분으로 그림 동화책을 보듯이 게임의 이야기를 읽어줍니다.


초반에 주인공 지드와 고양이 비밀결사단 009의 만남을 그린 부분으로 지드의 얼굴이 엽기적이군요.


잡초를 뽑고 작물을 수확하는 뮤턴트인 재배 뮤턴트에게 마을에서 구매한 아이템을 입혀 본 모습으로 왠지 아줌마 같은 모습이네요.^^


F1을 누르면 뜨는 도움말 화면으로 각 부분에 대해 간단한 설명과 함께 단축키를 가르쳐줍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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