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ii (アスキー)에서 제작한 게임으로 게이머가 직접 퍼팅이나 티샷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게이머의 분신인 무명의 골퍼를 육성시켜 PGA에 데뷔한 후 최고의 골퍼를 목표로 하는 게임인 SFC용 베스트샷 프로 골프(ベストショットプロゴルフ).

15세의 무명 고등학생 골퍼로 시작하게 되는데, 매주 전반부에는 체력, 정신, 지식, 샷 기술, 라운드 연습을 하고 후반부에는 조건에 맞는 골프 대회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시간이 흘러가게 됩니다.
초반에는 실력이 거의 없기에 연습 라운드나 대회에 참가해도 대부분 더블 보기나 트리블 보기가 되기 일쑤여서 순위도 최하위를 달렸지만, 7년 정도의 시간(아마추어 2년 차)이 흐르고 나니 어느 정도 실력이 붙어 아마추어 대회에서도 우승도 따는 등 좋은 성적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곧바로 1년에 걸친 프로 골퍼 시험에 참가하여 합격선을 가까스로 넘겨 프로 골퍼에 등록, 그 다음해에 곧바로 PGA 자격시험에 참가하여 순위 44위로 커트라인을 통과하여 PGA투어에 참가할 자격을 얻게 되었습니다.
나이 24세에 PGA참가 자격을 얻었으니 골프 인생 9년만에 이룬 쾌거이죠.

이 게임은 게이머의 손맛에 따라 결과가 변하는 골프 게임이 아니라 얼마나 잘 육성시켰고, 대회를 앞두고 몸과 정신을 어떻게 잘 가꾸었느냐에 따라 대회에서의 실력이 나타나기 때문에 무명 골퍼를 키워나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육성 시뮬레이션과는 달리 골퍼의 능력을 수치에 의한 결과가 아닌 주관적인 결과로 상황을 표현해주기 때문에 현재 실행시킨 육성의 성과를 알아보기가 좀 어렵습니다.
(즉, '골퍼의 퍼팅 기술이 20 늘었습니다.'가 아니라 '1미터 거리 이내의 퍼팅 기술이 약간 늘었습니다.'로 표현.)
또한, 대회나 연습 라운드는 자동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지루한 감이 있고 남자 골퍼의 인생만을 다루기에 LPGA에 참가할 수 없고 게임 진행이 좀 느립니다.

p.s 프로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하면 직접 계약직 캐디를 고를 수 있습니다.
어느 여성 캐디는 '유명한 골퍼와 알고 지내면 자신도 유명한 사람이 될 것 같아서 참가했습니다.'라는 좀 어처구니없는 자기소개가 눈에 띄더군요.
(물론 저런 여성을 캐디로 선택할 마음은 없지요.)

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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