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의 추억 상자

일어 제목 : ちいさなスージー
출판사 : 祥伝社
작가 : ナナナン キリコ (Nananan Kiriko)
발행일 : 2009년 4월 14일 1쇄
판형 : A4
가격 : 본체 1,200엔

1993년에 세이린도(青林堂)의 청년 취향의 만화 잡지인 월간 망가 가로(月刊漫画ガロ)의 10월호에 게재한 hole로 등단한 후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strawberry shortcakes), 호박과 마요네즈(南瓜とマヨネーズ) 등 단순하고 과장이 적으며 흑백 대비를 강조한 그림체로 일상 속에서 여성의 섬세한 심리 묘사를 그린 여러 장편 만화와 단편 만화로 유명한 만화가 나나난 키리코(魚喃キリコ)가 그림책 작가 나나난 키리코(ナナナン キリコ)라는 이름으로 처음 발표한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인 작은 스지(ちいさなスージー).

웃지 않는 무뚝뚝한 표정에 양손을 주머니에 넣은 모습의 인형 또는 소인으로 보이는 스지가 친구의 가방에서 떨어진 후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길거리를 쓸쓸하게 보내다가 어느 겨울 초에 따뜻한 양손으로 스지를 감싼 한 소년의 눈에 띄어 한가족이 된다는 행복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자세한 설명 없이 그림을 위주로 상황을 묘사하고 색연필로 간단하게 그린 듯한 그림체를 보여주며 작가의 절제된 감정 묘사와 따뜻함이 드러나지만 12쪽짜리 그림책이기에 이야기가 너무 짧다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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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 제목 : 『性別が、ない!』ということ。
출판사 : ぶんか社
작가 : 新井祥 (Arai Shou)
발행일 : 2007년 11월 20일 1쇄
판형 : B6
가격 : 본체 905엔

30살까지 여성으로 지내다가 염색체 검사를 통해 양성구유인 것이 판명되어 때에 따라 여자가 되었다가 남자가 되었다가 하는 자신의 몸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되자 가슴 축소 수술과 남성 호르몬 주사를 통해 남성으로서 창작 활동을 시작하여 자신과 성 소수자의 이야기를 그린 4컷 만화인 성별이, 없어!(性別が、ない!)로 잘 알려진 양성구유(=반음양) 만화가 아라이 쇼(新井祥)가 만화에서 쓰지 못한 이야기를 수필 형식으로 쓴 단행본인 성별이, 없어! 라는 것(『性別が、ない!』ということ。).

나고야 현의 전문학교에서 강사 직을 얻게 되어 그 지역으로 이사를 가기 위해 어시스턴트 코우, 전 남편과 함께 이삿짐을 싸던 시점을 배경으로 자신이 아직 반음양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학창 시절과 20대 시절 이야기, 성 동일성 장애와 동성애자 및 성전환자 등 성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 사회 속의 성차별 및 성별 구분(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몸과 행동을 가져야 한다는 인식)에 대한 비판 이야기, 반음양인의 삶에 대한 이야기, 2004년 강사를 하기 직전의 일상 생활 이야기(여장 클럽, 유륜 축소 수술, 마음에 드는 화장품 및 잡지 등)를 일기 형식으로 쓴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필집이기에 성 소수자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설서는 아니지만 자신의 삶과 생각을 통해 성 소수자가 대중과 동떨어져 멸시를 당해야 하는 존재가 아닌 같은 사람이라는 인식과 그들에 대한 이해 및 관심을 두게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만화 성별이, 없어!(性別が、ない!)에서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던 만화가의 과거를 엿볼 수 있지만 만화를 미리 읽지 않으면 인물 관계나 각 용어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조금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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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허브
작가 : 박기준
발행일 : 2009년 1월 30일 1쇄
판형 : B5
가격 : 16,000원

국내외 만화와 관련된 모든 도서와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보존하고 활용하는 만화규장각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칼럼과 기사를 모아 단행본으로 출판한 만화규장각 지식 총서 시리즈 중 하나인 박기준의 한국만화야사.

1958년에 두통이 시리즈로 등단한 후 1960년대의 우리 만화 전성기를 이끌었으며 만화 창작 인력 양성에 힘을 쓰고 있는 만화가 박기준 씨가 자신의 어린 시절, 만화가가 되기까지의 과정, 만화가로 활동하던 시절을 큰 줄기로 삼아 일제 강점기부터 광복 시기, 6·25 전쟁 직후 시기, 군사 정부 시기, 현재 시기를 거치며 우리나라 만화계의 대표 만화가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단행본입니다.

일본 만화를 베낀 만화가 인기를 끌었던 이야기, 유명 만화가를 영입하기 위한 잡지사들의 치열한 경쟁 이야기, 별별 이유를 근거로 사전 검열을 당했던 암울한 이야기(남녀가 손을 잡거나 한가족이라도 남녀가 함께 자는 것을 금지, 만화가와 캐릭터의 개명 요구, 만화 쪽수 및 권수 제한, 모 대머리 대통령을 연상시킨다며 모 만화의 심의를 통과시키지 않았던 일 등), 인상이 좋지 않아 동생을 시켜 문하생이 된 만화가 고행석 씨의 이야기 등 만화가의 삶과 창작 활동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각 만화가의 사진과 각 잡지 및 만화책의 표지 그리고 일부 작품의 일부분이 실려 있어 시각적인 내용도 풍부한 편이라 한국 만화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며 한정된 쪽수 안에 상당히 많은 이야기를 담아야 했기에 각 내용은 자세한 편이 아니라서 각 만화가의 삶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한국의 만화가 1, 2', '나는 펜이고 펜이 곧 나다', '한국 대표 만화가 18명의 감동적인 이야기 1, 2' 같은 책을 읽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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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허브
작가 : 최흡
발행일 : 2008년 12월 20일 1쇄
판형 : A5
가격 : 6,000원

국내외 만화와 관련된 모든 도서와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보존하고 활용하는 만화규장각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칼럼과 기사를 모아 단행본으로 출판한 만화규장각 지식 총서 시리즈 중 하나인 은하철도 999, 캔디 캔디, 유리가면, 마징가 Z, 겟타 로보, 먼나라 이웃나라, 황금박쥐의 비밀.

매우 긴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황금박쥐의 탄생과 국적, 먼나라 이웃나라의 탄생과 현재 모습이 있기까지의 과정, 마징가 Z에 대한 소문, 겟타 로보의 족보, 캔디 캔디의 저작권 분쟁에 대한 이야기, 은하철도 999를 비롯해 마츠모토 레이지의 작품들에서 나타나는 세계관, 유리가면의 작가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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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 제목 : あなたも妊婦写真を撮ろう ~ 「私たちは繁殖している」うらばなし
출판사 : Parco出版
작가 : 内田春菊 (Uchida Shungicu)
발행일 : 1998년 1월 20일 1쇄, 2004년 3월 12일 6쇄
판형 : B6
가격 : 본체 1,300엔

1984년에 후타바샤(双葉社)의 소설 잡지인 소설 추리(小説推理)에 게재한 실러캔스 브레인(シーラカンスぶれいん)으로 등단한 후 소설가, 여배우, 가수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면서 미나미 군의 연인(南くんの恋人), 물 이야기(水物語), 눈을 감고 안아줘(目を閉じて抱いて), 우리는 번식하고 있다(私たちは繁殖している) 등 성적 문제를 직설적으로 언급하거나 여성에 대한 사회의 비뚤어진 시선을 지적하는 여러 장편 만화와 단편 만화로 유명한 만화가 우치다 슌기쿠(内田春菊)가 자신의 경험에 기초한 임신, 출산, 육아 이야기를 그린 4컷 만화인 우리는 번식하고 있다(私たちは繁殖している)의 뒷이야기를 소개한 수필집인 당신도 임산부 사진을 찍자(あなたも妊婦写真を撮ろう ~ 「私たちは繁殖している」うらばなし).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만화가 자신의 경험에 기초한 임신, 출산, 육아의 이야기를 그린 4컷 만화인 우리는 번식하고 있다(私たちは繁殖している)의 제1권부터 제3권까지 언급하지 못한 내용을 다룬 단행본으로 둘째 아이를 역자 출산할 때의 이야기, 회음절개, 태반의 사용법, 신생아는 언제부터 데리고 다닐 수 있는가?(만화가는 퇴원하는 길에 둘째를 안고 맥주 마시러 갔다고 함), 아이를 데리고 일을 하는 이야기, 어디서든 모유를 먹이는 방법, 육아 노이로제와 체벌, 가족 모두 외식을 끝내고 편의점에 들렀다가 첫째 아이가 갑자기 사라지는 바람에 큰 소동이 일어났던 이야기 등 자신의 아이를 키우면서 겪은 일을 바탕으로 출산과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있으며 임신 9개월 때인 만삭의 몸을 이끌고 라이브 공연을 끝까지 했던 일, 자신의 임신부 사진을 찍었던 일(책 초반에 누드를 포함한 사진이 몇 장 실려 있음.), 임신부나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여성에 대한 편견을 비롯해 슌기쿠라는 이름을 쓰게 된 계기와 자전적 소설이라 할 수 있는 Father Fucker(ファザーファッカー, 국내명은 개 같은 내 아버지) 그리고 현모양처라는 말에 대해 언급한 인터뷰가 실려 있습니다.

만화가 나름의 임신, 출산, 육아 이야기를 쓰고 있기에 다른 사람에게 권유할 정도로 교육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우리는 번식하고 있다(私たちは繁殖している)에서 미처 쓰지 못한 내용이 실려 있기에 만화 또는 만화가의 삶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읽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며 둘째 남편과 함께 지낼 때 썼던 책이라 여기저기에서 부부의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오래전에 이혼하였기에 둘째 남편의 이름을 O로 표시하고 그 당시의 삶에 대해 속았다고 서문에서 밝히는 부분이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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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허브
작가 : 김성훈
발행일 : 2007년 11월 30일 1쇄
판형 : A5
가격 : 4,000원

국내외 만화와 관련된 모든 도서와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보존하고 활용하는 만화규장각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칼럼과 기사를 모아 단행본으로 출판한 만화규장각 지식 총서 시리즈 중 하나인 한국 만화비평의 선구자들.

만화라는 문화에 대한 척박한 시선 속에서도 만화를 비평했던 11명의 만화 비평가를 소개하고 있는데,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성완경과 한창완밖에 아는 사람이 없고 각 인물에 대한 소개도 딱딱한 편이라 이해하기가 쉽지 않지만 꽤 오래전부터 만화를 비평했던 사람이 있었다는 것이 조금 놀랍고 논문 위주가 아니라 대중을 위한 비평서도 많이 출판하여 만화에 대한 보다 넓은 시선을 가질 기회가 자주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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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허브
작가 : 이현석
발행일 : 2007년 11월 30일 1쇄
판형 : A5
가격 : 4,000원

국내외 만화와 관련된 모든 도서와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보존하고 활용하는 만화규장각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칼럼과 기사를 모아 단행본으로 출판한 만화규장각 지식 총서 시리즈 중 하나인 만화왕국 일본의 알려지지 않은 진실.

만화 시장의 거대한 공급원인 일본에서 만화라는 문화의 현실(일본에서 만화라는 문화를 보는 시선, 일본 만화가들의 삶, 표현의 자주 규제, 우경화되는 일본 만화, 만화 창작의 구조, 일본 만화의 미래 등)을 통해 우리가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일본 만화의 실제 모습을 알게 하여 단순히 일본 만화를 읽는 것으로 만족하던 제게 여러 가지로 도움을 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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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허브
작가 : 김낙호, 곽경신
발행일 : 2007년 11월 30일 1쇄
판형 : A5
가격 : 6,000원

국내외 만화와 관련된 모든 도서와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보존하고 활용하는 만화규장각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칼럼과 기사를 모아 단행본으로 출판한 만화규장각 지식 총서 시리즈 중 하나인 샌디에이고 코믹콘을 말하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하는 샌디에이고 코믹콘을 소개하고 있으며 제1부는 코미콘 행사의 역사 그리고 여러 행사와 수상식을, 제2부는 코미콘에 참여하는 여러 대중문화를, 제3부는 코미콘 행사의 의의와 전망을 소개하며 마지막에는 행사에 참여하는 절차와 행사장 지도가 들어 있습니다.
만화규장각 지식 총서 시리즈를 다 구매한다는 심정으로 산 것에 불과하여 이 행사에 대해 전혀 모르지만 소개한 것을 보니 미국의 대중문화에 대해 이해할 기회가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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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허브
작가 : 한상정
발행일 : 2007년 11월 30일 1쇄
판형 : A5
가격 : 6,000원

국내외 만화와 관련된 모든 도서와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보존하고 활용하는 만화규장각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칼럼과 기사를 모아 단행본으로 출판한 만화규장각 지식 총서 시리즈 중 하나인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을 탐하다.

프랑스의 앙굴렘 시에서 진행하는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을 소개하고 있으며 이 만화 페스티벌에 대해서는 예전에 KBS 1라디오의 문화 포커스에서 몇 번 소개한 것을 들은 적이 전부라서 한번 구매해 봤는데, 제1부는 페스티벌의 역사, 조직위원위의 구성, 수상 제도를, 제2부는 실제 페스티벌에서 전시회, 세미나, 행사 등 어떤 볼거리가 있고 어떤 절차로 페스티벌에 참여할 수 있는지를, 제3부는 앙굴렘 시의 모습과 교통, 숙식, 쇼핑 등 좀 더 재미있게 보내는 방법을 소개하며 마지막에는 2006년 프랑스 만화계의 모습과 앙굴렘 시 및 페스티벌 행사장 지도가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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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열음사
발행일 : 2002년 5월 20일 1쇄
판형 : B5
가격 : 12,000원

한국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조립식 완구에 관심이 있는 일본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무크지인 -Vision Vol.1 : 한국 만화를 찾는 일본인들.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지만 그 당시 아직 일본 문화의 주변 지역에 불과한 한국 문화가 일본에 진출하면서 겪게 된 어려움과 함께 일본 만화계에 진출한 한국 만화와 한국 만화가의 활동, 한국 만화에 대한 일본인의 관심을 분석한 보고서,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일본인이 생각 외로 많았으며 한국어를 전혀 모르던 1996년에 한국을 방문했다가 만화가 김혜린의 작품인 북해의 별을 접하고 두툼한 조선어사전의 도움을 얻으며 한 페이지씩 읽으면서 이 작품의 세계에 푹 빠져 나머지 권을 구매하려고 하니 절판이라는 소식에 놀라 서툰 작문 실력으로 교보문고에 직접 국제 전화를 걸어 겨우 구매할 수 있었던 이야기를 쓰면서 한국 만화의 매력을 칭찬한 사지마 아키코(佐島顯子)의 글을 보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열정을 쏟는 그녀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맨 뒷부분에 일본의 성인문화(만화, 애니메이션, 게임)를 분석하는 Vol.2 '미성년자 관람불가'가 근간에 나온다고 소개하고 있지만 결국 출판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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