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 도서관에서 읽은 서적으로 일본 인공지능학회에서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공지능 전문가인 마쓰오 유타카(松尾豊) 준교수가 쓰고 동아 엠앤비에서 2015년에 출판한 인공지능과 딥러닝 - 인공지능이 불러올 산업 구조의 변화와 혁신(人工知能は人間を超えるか ~ ディープラーニングの先にあるもの).

세상의 관심 속에서 2016년 3월 9일부터 15일까지 치러진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Google DeepMind Challenge Match)에서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가 프로 바둑기사인 이세돌 9단을 4대 1로 승리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보면서 인공지능의 미래가 한층 다가왔다는 생각이 들어 관련 서적을 찾다가 읽게 되었는데, 이 책에는 인공지능의 정의, 1950년대부터 시작된 인공지능 개발의 역사 그리고 그 당시 개발된 기술의 특징과 한계, 최근 주목받고 있는 딥러닝의 특징, 딥러닝 이후 급속하게 발전하는 인공지능이 불러올 인간 사회의 변화와 인공지능에 대한 우려(자기재생산이라는 구조의 어려움 때문에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는 미래는 오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인공지능 기술의 독점과 윤리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함.)를 여러 예시와 그림을 통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전문가가 일반인도 알기 쉽게 풀어썼지만 전문용어도 등장하기에 내용 전체를 이해하기는 조금 어려웠는데, 그래도 인공지능 개발의 역사 그리고 수많은 정보에서 특징을 찾고 모은 특징에서 더 큰 특징을 찾아내는 과정을 반복하여 결국 대상을 개념화한다는 딥러닝에 대해 조금 알 수 있었고 인공지능의 발전이 개인과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더 명확하게 생각해볼 수 있었으며 인공지능 전문가마다 인공지능의 정의가 달라서 조금 놀라기도 했습니다.

내용이 조금 까다롭기는 하지만 인공지능 개발의 역사, 현재 기술 단계, 미래 사회에 대해 잘 설명하였기에 인공지능이나 딥러닝에 관심 있다면 한 번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알라딘에 등록된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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