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이크 3 애리너(Quake III Arena) 엔진을 사용하여 id Software의 DOS용 울펜슈타인 3D(Wolfenstein 3D)를 3D 그래픽으로 새롭게 만든 WIN용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Return to Castle Wolfenstein)을 지난 주말부터 열심히 한 끝에 엔딩을 봤습니다.
잡지 부록으로 받은 후 2~3년 전에 한 번 해본 적이 있지만 플레이 방법을 잘 모르겠고 어려워서 진행이 잘 안 되어 그만두었다가 이번에 다시 하게 되었는데 잡지 공략의 도움을 얻고 엔딩을 보자는 마음이 강해서 게임이 잘 진행되었을 뿐만 아니라 몇 달 전에 했던 WIN용 No One Lives Forever 2처럼 FPS 게임을 하면 머지않아 멀미와 두통을 겪기 때문에 제대로 하지 못하고 포기했던 것과 달리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을 하는 동안에는 전혀 그런 고통이 없었다는 점도 한몫을 한 것 같습니다.

게임 공략을 보면서 진행에 열중했고 자막을 지원하지 않아 싱글 플레이의 시나리오에 대해 전혀 와 닿는 부분이 없지만 펜티엄 3에도 뛰어난 그래픽을 보여주고 마우저 라이플과 M1S 스누퍼 라이플을 사용해 적을 저격하는 재미가 있었으며 나치가 만들어낸 신병기로 베놈 머신건과 로켓으로 공격하는 슈퍼 솔져와 밀폐된 공간에서 전투를 벌이는 부분은 상당한 긴장감을 줬습니다.
(오히려 마지막 미션에서 부활한 하인리히 1세와 싸우는 대결은 베놈 머신건을 쏘면서 주위를 빙빙 도니 시간은 좀 걸리지만 피해를 거의 입지 않고 해치울 수 있을 정도로 쉽더군요.)

하지만 게임 자체가 멀티 플레이에 중점을 두었고 이후에 등장한 확장팩도 싱글플레이는 개발 중지된 대신 멀티 플레이만 모습을 선보였기에 이 게임의 진정한 재미는 멀티 플레이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제 실력상 멀티플레이는 불가능하기에 싱글 플레이를 끝낸 것으로 만족해야겠습니다.


( 슈퍼 솔저를 이용해 의식을 치르는 블라바츠키와 부활한 하인리히 1세 )


( 하인리히 1세의 주위를 빙빙 돌면서 베놈 머신건을 1,250발 쏜 끝에 쓰러지는 하인리히 1세 )

[참고]
에르네스트 님이 가르쳐주신 치트.
cg_gibs 1
/com_blood 1
해주면 당장 청소년 버전에서 성인 버전(덜 입은 사람이 나오는 것은 아니고... 슈류탄 맞아사 망하면 시체조각 굴러다니고 피보이는 것입니다)
(매번 하기 귀찮으시면 탐색기의 검색으로 텍스트 중에서 /com_blood 들어있는 파일(컨픽파일) 찾아서 고쳐주면 됩니다.
▶ /cg_gibs 1 [0]
0으로 설정하시면 피안개가 안 나오게 됩니다. 1로 하시면 다시 나오죠. 0으로 하시면 프레임의 향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게임을 청소년용으로 만들어 주는 옵션 --;)
▶/com_blood 1 [0]
0으로 설정하시면 시체를 안 터지게 해줍니다. 안 터지게 하셨을 땐 역시 프레임의 향상이 있습니다.(게임을 청소년용으로 만들어 주는 옵션 --;)

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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