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에 한정판을 구매한 후 한 번 실행해보고 보관만 했던 WIN용 쯔바이!!(ツヴァイ!!)를 5월 초에 드디어 하고 싶은 욕구가 생겨 게임 잡지의 공략을 참조하면서 열심히 플레이한 끝에 어제 엔딩을 봤습니다.
예전에 했을 때 마우스로 조종하는 것이 힘들어 포기했었기에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대부분을 키보드로 조종하였는데 일부 액션을 하기가 까다로웠지만 익숙해지니 이쪽이 더 편하였고 몬스터를 죽였을 때 얻게 되는 음식을 먹어야 경험치를 얻을 수 있고 같은 음식을 10개 모으면 경험치가 1.5배나 많은 상위 음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보니 HP를 채우기 위해 먹을 것이냐 아니면 경험치를 위해 아낄 것이냐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게 되더군요.


( 마왕전 직전의 능력치 화면과 마왕전의 모습 )

결국, 각 지역의 던전에서는 최대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조심하며 음식을 아끼고 각 지역의 보스전에는 아끼고 아낀 상위 음식을 먹으며 힘들게 싸워 보옥을 하나씩 모으고 레벨이 20대 초반에 도달한 마지막 8장부터는 각 지역을 열심히 돌아다니며 음식을 모으고 교환하며 레벨 올리기에 열중한 끝에 레벨 26에서 2연전으로 펼쳐지는 마왕의 전투에 돌입했더니 너무나 쉽게 승리하고 말았습니다.

역시 팔콤(日本ファルコム)의 게임답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화사한 2D 그래픽과 전투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그래픽 효과, 피피로와 포크루를 비롯해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캐릭터들, 상황과 분위기에 어울리는 배경음악이 마음에 들었지만 ~데, ~요, ~군, ~다로 반복하는 좀 어색한 말투와 안과 않, 되와 돼를 제대로 분간해서 쓰지 못하고 한글화 과정에서 대사 공간을 늘릴 수 없었는지 띄어쓰기가 무시되거나 글자가 겹치는 부분 그리고 일부 몬스터의 말풍선과 엔딩 동영상이 일본어로 표기되는 부분이 좀 아쉽더군요.
그리고 게임 동아( http://www.gamedonga.co.kr/ )의 쯔바이!! 공략을 보니 엔딩을 본 후 저장한 파일로 다시 시작하여 모든 아이템 수집과 마왕보다 더욱 강한 숨겨진 보스들에게 도전해야 쯔바이!!의 진정한 시작이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난도가 꽤 높고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아이템 수집에 몰입해야 하기에 엔딩을 본 것으로 만족하며 끝냈고 올해 여름에 일본에 출시될 쯔바이 2(ツヴァイ2)가 한국에도 온라인 게임 방식으로 선보일 거라는 소식이 있던데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됩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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