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서점에서 읽은 PC사랑, Made in War

시내 서점에서 책을 몇 권 읽었는데 컴퓨터 활용 잡지인 PC사랑에는 작년 말에 말이 많았던 저작권법에 대해 언급하는 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읽어 보니 초반에 몇 가지 예시를 제시하며 이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당신은 저작권법을 위반하고 있다.'라고 하는데 그 예시 중에 '만화를 무척 좋아해서 패러디와 코스튬 플레이를 즐긴다.'가 있었습니다.
패러디는 원작의 허가 없이 이루어지는 2차 창작이나 원작에 큰 피해만 주지 않으면 그냥 봐주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코스튬 플레이를 해도 저작권법에 걸리는 줄은 몰랐는데, 저게 사실이라면 코스튬 플레이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고소하는 신종 X파라치도 나올 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또 마지막에 네티즌이 알아 두어야 할 저작권법 상식에 대해 쓰고 있는데 언급하고 있는 상식이 보편적이지 않아서(만화책의 한 페이지 이상을 올리면 안 된다 등) 저것만 믿고 있다가는 낭패를 겪을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16세기부터 2003년 이라크 전쟁까지 전쟁의 흐름을 소개한 책인 Made in War를 발견하고 2차 세계 대전 위주로 잠시 읽어 봤는데 예전에 읽었던 전쟁의 역사만큼은 아니지만 2차 세계 대전 초에 독일이 벨기에와 프랑스에 이긴 이유에 대해 분석하는 등 충실한 내용을 보여준 책인 것 같지만 책이 너무 두껍고 양장본이다 보니 책값이 39,800원이나 해서 너무 비싸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