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큰 인기를 끌었던 TV판 애니메이션 아따맘마(あたしンち)의 두 번째 극장판인 아따맘마 3D - 엄마는 초능력자(劇場版3D あたしンち 情熱のちょ〜超能力♪ 母大暴走!)를 어제 보러 갔었는데, 올 초부터 늘 같은 극장을 이용하지만 이상하게 매번 보는 영화마다 팸플릿이 비치되어 있지 않아서 이번에는 할 수 없이 십여 분 거리에 있는 다른 극장까지 가서 얻어와야 했습니다.

이번 극장판은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벼락을 맞은 후 여러 사물을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는 초능력을 갖게 된 엄마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제목에도 알 수 있듯이 3D 입체 영상 기술로 제작되어 3D 입체 안경을 쓰면 입체감 있는 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3D 입체 영화를 처음 보기에 안경을 썼을 때 적응이 되지 않아 눈이 상당히 아팠지만 차츰 적응되어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는데, 2D 셀 애니메이션과 3D 입체 영상 기술의 결합을 통해 지금까지 TV판에서 봤던 평면적인 화면과 달리 원근감이 살아 있고 일부분은 화면 밖으로 튀어나오는 듯한 느낌이 들어 신기했었던 반면 아따맘마 자체가 단순한 그림체로 되어 있어 그 활용에 한계가 있었던 탓인지 각 인물과 사물이 단순히 서로 떨어져 있는 듯하여 종이 인형극을 보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TV판과 마찬가지로 현지화가 매우 잘 되어 있는 첫 번째 극장판과 달리 대부분의 일본어 문구를 그대로 보여줘서 좀 아쉬우며(혹시 3D 입체 영상 기술의 도입으로 현지화가 불가능했나요?) 상영 시간도 43분으로 상당히 짧은 편이고 초능력자가 된 엄마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그리 특별한 내용을 그리고 있는 것이 아니기에 3D 입체 영상 기술만 아니었다면 TV판으로 제작되었어도 상관이 없었을 것 같은데, 배급사에서 짧은 상영 시간을 고려해 3D 입체 영화에도 일반 요금으로 설정하였기에 싸게 감상할 수 있었다는 점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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