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이야기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감독 이성강의 최신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2007년 1월 25일에 개봉한 천년여우 여우비를 보고 왔습니다.
지방이라 그런지 단 1주일만 상영하고 상영관도 단 두 곳밖에 없던데, 조조할인도 받을 겸 1회 상영을 봤더니 주말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아침부터 사람들이 많이 보러 와서 조금 놀랐습니다.
물론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대부분이라 저처럼 혼자 온 성인 남성은 보이지가 않던데 전체 이용가 작품이라는 것이 큰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이 개봉되기 전에 사람들이 손예진, 공형진 등 탤런트의 목소리 연기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글(목소리 연기가 어색하다, 목소리를 들으면 배역 캐릭터가 아닌 당사자가 먼저 떠오른다 등)을 본 적이 있는데 저는 저 두 사람을 전혀 모르기에 아무런 영향 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작품 내용은 언급할 수 없지만 전체적으로 화려한 영상과 역동적인 카메라 앵글을 보여준 애니메이션이었고 나름대로 잘 표현한 등장 캐릭터의 개성과 웃음 짓게 하는 캐릭터의 여러 행동이 많아 아이들과 여성들이 재미있게 볼 작품 같습니다.
다만 후반부의 전개는 좀 급하게 돌아가기에 뭔가 빠지거나 생략된 듯한 느낌이 들고 예상할 수 있는 결말로 끝나며 그 후에도 뭔가 있을 것 같은 허전함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손예진의 목소리 연기는 여우비 엄마로 분신했을 때의 목소리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괜찮았다고 생각하지만 여우비의 목소리를 좀 더 어린 티가 느껴지게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근처 영풍문고에서 영화 잡지에 실린 천년여우 여우비의 소개 및 이성강 감독의 인터뷰를 보던 중에 애니메이션 천년여우 여우비에서 못다 한 이야기가 실린 책인 천년여우 여우비가 출판되었다 하여 한번 보려고 책을 찾아봤더니 만화책 코너에 있어서 결국 보지 못했습니다.
(만화책 코너에는 모두 비닐포장이 되어 있어 책 내용을 볼 수 없는데 천년여우 여우비는 만화책이 아니라 일반 도서이지만 애니메이션 관련 책으로 생각한 것인지 포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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