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에 아키타쇼텐(秋田書店)의 만화 잡지인 월간 망가왕(月刊まんが王)의 12월호에 아즈마 히데오(吾妻日出夫)라는 필명으로 게재한 링사이드 크레이지(リングサイド・クレイジー)로 등단한 후 부조리 일기(不条理日記), 나나코 SOS(ななこSOS) 등 난센스, SF, 미소녀(=로리), 개그, 패러디 강한 여러 장편 만화와 단편 만화로 인기를 끌었지만 1980년대에 정체기에 빠져 2번의 실종 사건, 자살 미수 사건, 심한 알코올 의존증으로 말미암은 입원 등 여러 고난을 겪기도 했던 만화가 아즈마 히데오(吾妻ひでお).


이 만화가의 만화를 전혀 본 적이 없고 만화가의 이야기를 수록한 문예지인 총 특집 아즈마 히데오 - 미소녀, SF, 부조리 개그, 그리고 실종(KAWADE夢ムック 総特集 吾妻ひでお 美少女・SF・不条理ギャグ、そして失踪)을 작년에 구매한 것이 전부인 상황에서 지난주에 우연히 아마존 재팬을 통해 검색했다가 두 달 전에 출판된 만화책 한 권이 눈에 띄었는데 21세기를 위한 아즈마 히데오(21世紀のための吾妻ひでお)라는 만화책으로 친분이 있는 만화가 야마모토 나오키(山本直樹)의 감수 아래 과거의 작품 중에서 대표작을 모은 만화책이라고 하지만 그 내용보다는 표지에 눈길이 먼저 갑니다.
한 여성(유명 코스츔 플레이어인 うしじまいい肉라고 하네요.)이 조금 자극적인 자세를 취한 모습이 표지로 사용되었는데 귀여운 소녀들이 많이 등장하는 만화가의 작품 특성을 살린 표지라고 생각하지만 이전 작품들과 달리 실사를 사용하니 좀 묘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아즈마 히데오의 작품이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는 줄 알았다가 검색을 해보니 자신의 실종 이야기를 그린 만화 실종일기(失踪日記)가 2011년에 우리나라에 정식 출판되어 있던데 다른 작품들도 국내에 출판될 기회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위 책이(게다가 저 표지로) 출판된다면 서점에서 구매할 때 조금 용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추가]
저 만화책 표지의 여성인 우시지마 이이니쿠(うしじまいい肉)에 대해 정보를 찾아보니 꽤 유명한 코스튬 플레이어이고(여러 사진 보기) 우연히 발견한 그 만화책의 표지에 채택되지 못한 사진은(사진 보기 1 , 사진 보기 2) 그에 걸맞게 좀 더 자극적인 사진입니다.
게다가 이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18금 만화가 작년 가을에 출판되었고(클릭 시 주의 : 만화책 소개) 지난 2월 4일에 대만에서 개최한 동인지 판매회에서 팬티 차림으로 행사에 참가하여 물의를 일으켰다는 뉴스(뉴스 보기)를 보니 대단한 여성이라고 생각하는데 만약 우리나라에서 그런 행동을 했다가는 뉴스감으로 끝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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