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에 집영사(集英社)의 소년 취향의 만화 잡지인 주간 소년 점프(週刊少年ジャンプ)의 32호에 게재한 전학생은 변장생!?(転校生はヘンソウセイ!?)으로 등단한 후 윙맨(ウイングマン), 전영소녀(電影少女), 아이즈(I"s) 등 변신 히어로물, 러브 코미디물 같은 여러 장르와 소녀의 몸매를 무척 예쁘게 그리는 화풍이 돋보이는 여러 장편 만화와 단편 만화로 유명한 만화가 카츠라 마사카즈(桂正和)가 집영사(集英社)의 소년 취향의 만화 잡지인 주간 소년 점프(週刊少年ジャンプ)에 1989년 51호부터 1992년 31호까지 연재한 전영소녀(電影少女).

우리나라에는 비디오 걸(Video Girl)이라는 제목의 15권짜리 코믹스판과 전영소녀라는 제목의 8권짜리 애장판(원래 9권짜리이지만 렌의 이야기를 그린 제9권이 빠졌음)이 정식 출판되었습니다.
전영소녀를 연재하던 1990년대 초반에 일본에서 외설물 파동이 일어났는데 여러 시민단체에서 선정한 해로운 만화와 게임 중에 이 만화가 포함되었고 일부 현에서 이 만화를 유해물로 선정하였기 때문에 코믹스 제1~6권 중에서 1~4번째 인쇄판 이후는 지적당한 일부 문제 장면을 삭제하거나 수정한 수정판으로 인쇄되었다는 글을 10년 전 PC통신 하이텔의 애니메이트를 이용했을 때 본 적이 있다고 6년 전에 쓴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출판된 전영소녀 초기판을 10년 전에 구매했지만 정작 수정판을 갖고 있지 않고 그나마 가진 정식 한국어판은 국내 심의에 따라 더 수정되거나 삭제된 부분이 있어 확인할 수 없었는데 세월이 흘러 우연히 일본 위키피디아에서 이 만화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니 그 부분이 언급되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제5권의 19, 20페이지가 모두 삭제된 부분(마이가 치마를 들어 올려 노출된 팬티를 포함해 엉덩이를 마츠이가 손으로 애무하는 장면), 38, 39화에 걸쳐 마이의 나체 모습을 팬티 입은 모습으로 수정한 부분, 41화에서 아이의 엉덩이를 확대한 장면을 삭제한 부분과 아이의 나체 앞치마 모습을 팬티 입은 모습으로 수정한 부분, 45화에서 아이와 모에미가 온천욕을 할 때 사타구니를 가리게 수정한 부분이 이에 해당하고 제 것과 비교해보니 전부 다 제대로 실려 있어 역시 초기판인 걸 확인할 수 있었는데(결국, 정식 한국어판은 수정판을 토대로 제작된 것.) 요즘의 일본 만화를 생각하면 저런 묘사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외설물 파동이 일어났던 그 시절을 생각하면 그럴 만도 했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보를 더 찾아보니 모 웹 페이지( http://www.reimeika.ca/dave/aicensor/ )에서 제3권과 제5권의 그 문제 장면을 볼 수 있어 좀 더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 웹 페이지는 오래전에 사라진 터라 전 세계의 웹 사이트를 저장하는 Internet Archive를 이용해야 과거의 페이지를 볼 수 있는데, 혹시 확인하시려는 분이 계신다면 위에 언급한 내용대로 유두, 엉덩이, 사타구니 등 여성의 나체 이미지가 대부분이기에 이 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p.s 위키피디아의 정보를 보니 1999년에 電影少女 ~ Virtual Girl Lun이라는 연애 시뮬 게임( 게임 소개 )이 제작된 적이 있다고 합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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