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노블 게임인 SFC용 야광충(夜光虫)에서 선장인 주인공과 항해사가 나누는 대화에서 눈에 띈 부분입니다.

항해사 : 피곤해 보이시네요.
주인공 : 요즘 게임만 열심히 하다 보니...
항해사 : TV 게임 말입니까? 어떤 게임이죠?
주인공 : 'TV로 읽는 소설'이란 느낌의 게임이야.
항해사 : 게임 타이틀이 뭐죠?
주인공 : 그게... 뭐였더라? 머시기초도 아니고, 머시기의 밤도 아니었는데.. 인제야 기억나는군. '종서초의 밤'(세로로 쓴 풀의 밤??)이란 게임이야.
항해사 : 무슨 제목이 그래요?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겠네요. 재미있긴 해요?
주인공 : 재미있다고 생각하는걸.

위에서 언급된 '머시기초', '머시기의 밤'은 아는 분도 있겠지만, 춘 소프트의 SFC용 사운드 노블 게임인 '제절초'와 '카마이타치의 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즉, '종서초의 밤'은 이 두 타이틀의 이름을 패러디한 것이죠.

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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