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인 남자아이가 여름방학 동안 시골에 있는 친척 집에서 보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PS용 나의 여름방학(ぼくのなつやすみ). 게임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시골의 따뜻한 풍경과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요소가 많아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게임 제목의 한글 번역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게임의 제목은 ぼくのなつやすみ로 ぼく(보쿠)는 남자가 자기 자신을 가리키는 1인칭 대명사로 '나'라고 해석되고 なつやすみ(나츠야스미)는 여름방학으로 해석되기에 제목 그대로 해석하면 '나의 여름방학'이 됩니다.
그런데 위 이미지처럼 주인공인 남자아이가 친척 가족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こんにちは, ボクです(안녕하세요, 보쿠입니다.)라고 합니다.
이후 다른 사람들도 주인공을 ボク라고 부르기에 주인공의 이름은 ボク(보쿠)라고 봐야 하므로 게임 제목의 한글 번역은 '나의 여름방학'이 아니라 '보쿠의 여름방학'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주인공의 이름인 ボク가 카타카나로 표기된 것(보통 카타카나는 특정 단어를 강조하거나 외국어를 표기할 때 사용합니다.)과 달리 게임 타이틀에서는 히라가나인 ぼく로 표기되어 있는데 아마도 게임사에서 일부러 그렇게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엄밀하게는 '보쿠의 여름방학'이지만 일반적으로는 잘 알려진 '나의 여름방학'과 병행해서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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