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요소가 있는 게임

한 달 전쯤부터 TV, 라디오, 신문 등 다양한 언론 매체에서 떠드는 것이 바다 이야기라는 사행성 게임기의 소식이죠.
(요즘은 많이 줄어들었더군요.)
저의 집 부근에도 성인 게임장인 바다 이야기가 몇 군데 있는데 처음에 건물 외관을 봤을 때 횟집으로 생각하기도 했었지요.
이 바다 이야기에 대한 뉴스를 접하면서 떠오른 생각이 있는데 바로 도박 요소가 들어 있는 게임입니다.
즉, '도박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은 어떤 것이 있을까?'인데 단순히 도박을 다룬 게임까지 포함하면 그 수가 너무 많기에 특정 기준에 맞는 게임으로 한정해 봤습니다.

[기준]
1. 도박이 게임 내에서 미니 게임 형식으로 등장해야 한다.
2. 게이머가 직접 도박을 할 수 있어야 하며 단발 이벤트로 그쳐서는 안 된다.
3. 소지금을 탕진할 때까지 계속 도박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위 기준에 맞는 게임을 적어 봤습니다.

1. 대항해시대(大航海時代) 시리즈

Koei(光栄)의 전 세계의 바다를 무대로 한 해양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국내에도 인기가 있는 대항해시대 시리즈.
대항해시대 2, 외전, 3, 온라인에서는 술집이 카지노 역할을 하여 술집에 있는 선원과 블랙 잭과 포커를 즐길 수 있는데, 도박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 사람이라면 자금이 궁한 초반에 좋은 돈벌이가 될 수 있습니다.


( 대항해시대 3의 술집에서 포커를 하는 장면 )

2. 강철제국(Steel Empire)

국내 게임 개발사로 팬이 두터운 손노리(Sonori)에서 만든 것으로 용병단이 되어 돌아가신 아버지의 엄청난 빚을 갚아야 하는 강철제국.
게임의 목적과 시스템이 오래전에 국내에 출시한 일본 게임인 PC98용 하이리워드(ハイリワード)를 많이 빌렸지요.
강철제국에서는 각 마을의 술집에서 손님들과 포커를 즐길 수 있는데 단순히 도박을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닌 동료로 맞이하기 위한 수단이 더 강합니다.


( 술집에서 포커를 하는 모습 )

3. 여신전생(女神転生) 시리즈

특유의 세계관과 악마를 동료로 하는 시스템으로 팬층이 두터워 일본의 3대 롤플레잉 게임 중 하나로 불리는 여신전생 시리즈.
FC용 여신전생 2, SFC용 진 여신전생 2, if 과 그 이후 작품들(페르소나 시리즈, 데빌서머너 시리즈)에서는 게임 진행 중에 카지노가 등장합니다.
그곳에서 블랙 잭, 포커, 슬롯머신, 코드 브레이커 등 다양한 도박 게임을 즐길 수 있고 딴 코인을 사은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데 사은품 중에는 게임 진행을 쉽게 하는 것들도 많기에 도박에 열중하게 합니다.


( 여신이문록 페르소나의 카지노인 JUDGEMENT 1999에서 포커 게임을 하는 모습 )

4. 모노폴리 2(モノポリー2)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드게임인 모노폴리(Monopoly).
SFC용으로 모노폴리 1, 2가 제작되었는데 그 중 모노폴리 2에 카지노가 등장합니다.
이 게임은 코인을 가지고 여러 모노폴리 컵에 참가하여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첫 번째 컵에서 우승하면 2층에 있는 카지노에 들어갈 수 있는 카지노 맴버십 카드를 받게 되고 카지노에 가면 카드 게임과 슬롯머신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카지노에서 슬롯머신을 하는 장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