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초에 게임 판매장에 갔다가 우연히 구매하게 되었지만 예쁜 캐릭터와 이야기가 맘에 들어 열심히 플레이했던 육성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인 에베루즈(エーベルージュ)는 성우에 의한 더빙과 게임에 등장하는 여는 노래, 닫는 노래, 삽입 노래가 모두 번안되어 불린 것이 특색이었는데 이 게임을 좋아했던 저는 그 노래들과 배경음악이 수록된 음반인 에베루즈 전설을 자주 들었습니다.
( WIN용 일본판 에베루즈의 타이틀 화면에 45초 정도 나오는 여는 노래 )
( WIN용 한국판 에베루즈의 타이틀 화면에 45초 정도 나오는 여는 노래 )
민경미라는 여성 분이 부른 그 노래들을 들으면서 원래 일본어로 부른 노래를 한번 듣고 싶었지만 그 당시에는 관련 정보를 찾을 길이 없어 포기했다가 요즘 다시 생각이 나서 검색을 해봤는데 두아쓰 님의 블로그( http://duath.net/ )에서 한국판과 일본판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글이 있어 좋은 기회다 싶어 서로 비교하며 들어보니 두 노래 모두 유치한 느낌이 약간 들지만 한국판은 깜찍한 목소리라고 할까 좀 더 어린 목소리에 음향 효과 때문인지 동요를 부르는 듯한 느낌이 약간 듭니다.
( PS용 에베루즈의 타이틀 화면에 45초 정도 나오는 여는 노래 )
그런데 타카라(タカラ)에서 이식한 PS용 에베루즈도 이식에 충실할 거로 생각하고 여는 노래를 한번 들어봤더니 다른 가수가 불렀던데 목소리 톤이 달라 앞의 두 노래에 비해 좀 어둡고 탁한 느낌이 들며 반주도 바뀌어 활발한 느낌이 약간 죽었더군요.
그래서 에베루즈의 여는 노래인 에베루즈 전설(エーベルージュ伝説)을 누가 불렀는지 야후 재팬에서 정보를 찾아보니 후지츠(富士通)에서 만든 일본어판 에베루즈는 에베루즈 이미지걸 와타나베 마호로(渡辺まほろ)가 부른 것이 확실한 것 같지만 타카라에서 만든 PS용 에베루즈는 누가 노래를 불렀는지 잘 모르겠는데 PS용 에베루즈도 일본어판의 그 가수를 그대로 사용했으면 훨씬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p.s 토요구치 메구미(豊口 めぐみ)라는 성우가 와타나베 마호로에 이어 두 번째 아티스트라는 글이 있던데 혹시 PS용 에베루즈의 여는 노래를 불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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