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사운드 노블의 시초인 Chun Soft(チュンソフト)의 SFC용 제절초(弟切草)를 오랜만에 해봤습니다.
오래전에 SFC용 카마이타치의 밤(かまいたちの夜)을 즐긴 후 곧바로 시작했지만 좀 부족한 느낌이 들었는지 엔딩 2개만 보고 그만두었다가 이번에 다시 하게 되었는데 밤늦게 내리는 빗소리와 함께 게임 진행 중에 등장하는 휠체어가 끼익 끼익 소리를 내며 다가오는 소리 등 상황에 어울리는 효과음이 서로 겹치면서 긴장감을 한층 돋구더군요.
이 게임은 진정한 멀티 시나리오 구성을 갖추고 있어 엔딩을 보고 게임을 새로 할 때마다 전혀 다른 이야기를 그리고 있기에 첫 사랑의 아픔, 화상 편, 악마의 책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즐길 수 있는데 나미에게 함께 목욕을 하자나 오늘 밤을 둘이서 함께 오붓하게 지내자는 말을 꺼내어 나미에게 묘한 감정을 드러내는 주인공의 모습이나 서로 농담 따먹기를 하는 등 상황에 따라서는 괴기스럽고 두려운 분위기와 정반대의 모습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위 스크린 샷처럼 어느 선택지를 선택해야 할지 전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것도 있기에 자신이 원하는 이야기를 제대로 진행하고 있는지 의심이 들더군요.
그래서 웹 검색을 통해 공략( http://sakai.cool.ne.jp/kagisato/ )을 찾아봤는데 SFC용과 PS용을 동시에 공략하다 보니 꽤 복잡하게 얽혀 있더군요.
아무튼 이 공략을 참조하면서 게임을 계속해봐야겠습니다.
'게임 이야기 > 플레이 소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WIN용 프린세스 메이커 - 고! 고! 프린세스를 그만두면서 (0) | 2007.11.12 |
---|---|
PC98용 메탈 아이를 그만두면서 (0) | 2007.11.11 |
WIN용 귀신은 밖, 복은 안을 끝내면서 (0) | 2007.10.20 |
WIN용 거기에 행복이 있는 한을 끝내면서 (0) | 2007.10.19 |
PS용 작은 왕국 엘트리아를 해보고 (0) | 2007.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