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한 배구 선수였지만 경기 도중에 부상을 당하여 결국 은퇴하고 학교 선생이 된 주인공이 대부분 초보자이고 팀 워크도 좋지 않아 경기에서 큰 점수 차로 패배하기 일쑤인 여자 배구부의 감독이 되어 2년 동안 각자 개성이 강한 나츠키, 마코토, 카스미, 아카리, 사나에, 리오의 일정을 짜서 연습과 특훈을 통해 각자 맡은 위치에 필요한 능력치를 높이고 뛰어난 선수로 육성시키며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얻어 전국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는 Fujitsu Personal Computer Systems(富士通パソコンシステムズ)의 PS용 프리즘 코트(プリズムコート)를 하고 있습니다.


배구 선수 육성이라는 좀 독특한 소재가 맘에 들어 시작했지만 각 능력과 훈련의 의미를 몰라 대충하다가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공략을 찾아봤더니 대부분 공략책을 구매할 것을 권장하기에 포기하려고 했으나 다행히 한 곳에서 시스템 설명과 캐릭터 공략을 발견하여 그것을 참고로 게임을 진행하고 있는데, 필살기 습득을 포함해 다양한 이벤트가 등장하고 팀 워크 및 각 선수의 능력치가 단순히 숫자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경기에서 성과를 실제로 보여주며 경기에서도 후위 공격, 시간차 공격, 속공, C 속공, A 속공 등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는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감독의 관점에서 선수에게 지시를 내리거나 작전 시간을 요청하는 등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더군요.
다만, 각 캐릭터와 친밀도가 높아지면 발생하는 이벤트만 잘 보면 공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특정 대회의 우승을 하면 더는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아 공략할 수 없다고 하기에 단순히 열심히 육성시키고 좋은 성적을 얻는 것만이 아니라 각 캐릭터의 공략을 위해 일부러 경기에서 패배해야 하는 좀 까다로운 모습도 있습니다.


( 시험에서 100점 받았다며 열혈 바보 나츠키에게 자랑하는 아카리 )

그리고 일본 위키피디아에서 이 게임에 대한 정보를 찾아봤더니 등장인물의 이름, 필살기, 대사에서 신세기 에반게리온(新世紀エヴァンゲリオン), 우주전함 야마토(宇宙戦艦ヤマト), 드래곤 퀘스트(ドラゴンクエスト), 스트리트 파이터 2(ストリートファイターII), 두근두근 메모리얼(ときめきメモリアル) 등 각종 작품의 패러디가 등장한다고 하는데 이쪽 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전혀 느끼지 못했네요.

십 수 시간을 플레이해야 하기에 육성 게임으로서 좀 긴 편이지만 개성이 강한 캐릭터들의 다양한 이벤트와 배구 선수를 육성하고 경기를 관전하는 재미가 있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p.s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나카지마 아츠코(中嶋敦子)에 대해 정보를 찾아봤더니 란마 1/2(らんま1/2), 체포해버리겠어(逮捕しちゃうぞ), 마법기사 레이어스(魔法騎士レイアース), 신비의 세계 엘하자드(神秘の世界エルハザード), 만월을 찾아서(満月をさがして),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マリア様がみてる)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디자인 및 원화를 맡으신 분이더군요.

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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